최근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임명 사건으로 한국 축구계가 떠들썩합니다. 이에 대한 내용이 공개되자 전직 선수들은 물론 축구계 관계자들도 혼란스러운 입장을 밝히며 축구협회를 비난했습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발 과정을 둘러싼 전현직 축구선수들의 발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안정환만이 유일하게 침묵을 지키며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손흥민이 대표팀 탈퇴를 선언하면서 이야기는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손흥민의 이러한 결정은 많은 팬들의 지지를 얻었고 최근 박지성은 손흥민의 팀 탈퇴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3일 한국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을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 공식 임명했습니다. 그 후 15일에 홍명보 감독은 국가대표팀을 위한 외국인 코치진을 구성하기 위해 유럽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번 출장에서는 코치 후보자들을 만나고 인터뷰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정이 허락된다면 유럽에서 활동 중인 한국 선수들의 상황을 점검하고 평가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그러나 첫 단계부터 홍명보 감독은 대중의 지지를 얻지 못했습니다. 주된 이유는 그가 감독으로 임명되는 과정에서 많은 논란과 갈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은 투명성이 부족하고 공정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으며 임명 결정의 이유와 동기에 대해 많은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국가대표팀 감독을 찾기 위해 설립된 국가대표팀 강화위원회는 실질적인 가치를 잃은 조직이 되었습니다. 최종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었고, 외국인 감독을 선택하는 과정은 형식적이었습니다. 이전에 위원장인 정해성이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사임했으며 위원회에 절반이 사임서를 제출했습니다. 그중 한 명인 박주호 위원은 개인 채널을 통해 내부 문제를 공개했습니다. 이 행동으로 그는 한국축구협회로부터 법적 조치를 받을 위험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박주호는 임명 과정의 불투명성과 공정성 부족을 상세히 공개하며 모든 결정이 이미 정해져 있었고, 감독 선택 과정에서 공정성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공개는 위원회 내부의 불만뿐만 아니라 한국축구협회의 관리 방식에 대한 대중의 강한 반발을 일으켰습니다.
이영표, 이천수, 박지성, 이동국 같은 스타들은 한국축구협회의 행동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박지성은 가장 최근에도 손흥민을 언급했습니다. “흥민이 대표팀을 떠나고 싶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저는 그것을 지지한다. 우리 같은 축구계 관계자들도 이 초라한 협회 기구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흥민, 한국에 오지 마라. 현시점에서는 최선의 결정이었다. 흥민이 대표팀에서 물러난다면 협회에 큰 타격이 될 것이다. 흥민 같은 핵심이자 영향력 있는 선수를 잃으면 협회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변화해야 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축구팬들은 2002년 월드컵의 핵심 선수 중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선수 중 침묵을 지키고 있는 사람은 단 1명뿐이고 문제가 많다고 믿고 있습니다. 팬들이 지목하는 인물은 바로 안정환입니다. 최근 안정환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엄지성의 이적 소식을 다루는 영상을 게재했지만,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한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안정환과 홍명보의 친분은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014년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안정환은 홍명보 감독과의 친분을 언급하며 사석 일화에 대해 털어놨습니다. 안정환은 홍명보의 채용 비리를 알고도 홍명보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