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홍명보가 감독직에서 사퇴한 이유는 성적 부진 때문만은 아닙니다. 사람들이 10년 전 일이라 기억을 못 하는 것 같은데, 홍명보는 인간 이하의 쓰레기 같은 짓을 했기 때문에 국민적 공분을 사 퇴출된 것입니다. 국내 대형 축구 커뮤니티에 한 축구팬이 올린 ‘2014년 홍명보 감독의 퇴출 진짜 이유’가 팬들 사이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이 게시물을 접한 일부 팬들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그때 왜 홍명보가 퇴출을 당했는지 확실하지가 않았는데 이것을 보고 그때의 기억이 모두 살아났다고 분개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축구 팬들은 “영원히 한국 축구판에 돌아오면 안 되는 역적 중의 역적이 10년이 지난 후 느닷없이 축구협회에 의해 명장으로 둔갑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맡는다는 게 어이가 없다”고 말하며 “한국 축구를 말아먹은 인간을 축협은 지금 무슨 정신으로 대표팀 감독을 맡게 한다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2014년 당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몇몇 팬들은 이렇게 격정적으로 분노하고 있는 것일까요? 풋볼 매거진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그 당시 최강희 국가대표 감독은 최종 예선까지만 지휘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며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이 뒤의 바통을 이어받은 것이 홍명보 감독이었는데요. 그 당시 홍명보는 떠오르는 신예 감독 중에 최고의 주목을 받던 감독이었고, 그 이유는 한국 U23 대표팀을 이끌고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는 기염을 토해 많은 축구 팬들이 홍명보를 적극적으로 응원하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준비할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대표팀의 조직력을 만들려면 명장들도 4년이 걸려도 될까 말까인데 1년도 안 남은 최종 예선을 새로운 감독으로 치른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염려를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홍명보는 감독직을 수락하면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호언장담을 했었는데요. 하지만 월드컵 본선이 시작도 되기 전에 홍명보는 구설수에 오르게 됩니다. 그 이유는 얼마 남지 않은 브라질 월드컵에 자신의 모든 시간을 쏟아부어도 될까 말까 한 상황에서 땅을 구입하러 돌아다니며 계약을 했다는 것이 모 언론 매체를 통해 폭로되면서 그 여파가 팬들 사이에 일파만파로 번졌기 때문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 당시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 11억 원에 해당하는 80평 정도의 땅을 매입했는데, 분당구 운중동은 한국판 비버리힐스라고 평가받을 정도로 부촌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이어 “풍수지리학적으로 명당 중의 명당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으며, 그 당시 가장 핫했던 연예인 중에 신화, 권상우 등이 살고 있어 투자 가치가 높은 곳이었다. 이 땅을 산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문제는 이 땅을 산 시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덧붙여 “홍명보는 4월 초부터 가족들과 함께 여러 번 땅을 보러 다녔고 대한민국 월드컵 엔트리 발표 3주 전인 4월 18일 토지 계약에 계약금을 냈고, 대표팀이 소집되어 훈련 중인 5월 15일에 잔금을 치렀다. 이것이 언론 매체들을 통해 보도되면서 홍명보는 많은 비판을 받기에 이른다”고 말했습니다. 땅을 구입하는 행위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월드컵 준비에 매진해도 시간이 없는 판에 땅을 보러 다닌 것에 팬들은 분개했었습니다.
그러나 이 상황에 대해 홍명보의 인터뷰 대응은 그야말로 가관이었는데요. 홍명보는 이 상황에 대해 “훈련 시간에 나가서 계약을 한 게 아니라 훈련 다 끝나고 나서 나의 개인 여가 시간에 한 일이다. 그리고 계약은 나의 대리인을 보내 계약을 했다”고 말하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대답해 많은 축구 팬들로부터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자기 객관화가 현저히 부족한 인간 아니냐. 저런 정신머리로 어떻게 일국의 국가대표팀을 맡을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었습니다.
또 다른 축구 팬들은 “역대 최고의 대진운을 맞이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저런 수장이 대표팀을 이끌고 있으니 이러다가 조별 예선 탈락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이 태산이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팬들이 이런 염려를 했던 이유는 2014년 당시 브라질 월드컵의 한국 조별 예선에 함께한 국가는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였습니다.
이 가운데 1포트에 있던 벨기에는 그 당시 에당 아자르로 대변되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있었으나 아자르는 그 당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고, 신구 교체를 하는 과정이라 팀이 전체적으로 다른 축구 강국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였는데요. 2포트에 있는 국가 중 가장 약체로 평가받았던 러시아는 평가전이나 최종 예선을 거쳐 브라질 월드컵에 오는 길이 순탄치 않았었는데요. 그 당시 러시아 감독을 맡았던 카펠로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리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말을 할 정도로 앞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형편없었습니다.
따라서 3포트의 한국은 가장 약체라고 평가받는 4포트의 알제리를 잡고 러시아를 이길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만약 한국이 벨기에와 비기고 러시아와 알제리를 잡는다면 2승 1무로 조 1위도 바라볼 수 있고, 16강을 넘어 8강까지 갈 수 있다고 외신들도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러시아와 1대1로 비기고 최약체라고 평가받는 알제리에게 전반전에만 세 골을 내준 뒤, 마지막 벨기에에게 0대1로 지면서 2000년대 이후 원정 역사상 1승도 하지 못하고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많은 축구 팬들은 “지는 것을 뭐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경기력이 엉망이었다”라고 말하며, “감독이 경기 준비할 때 땅이나 보러 다니며 정신이 팔려 있었고, 이를 지적할 때 반성 없이 뻔뻔하게 ‘자기 시간에 땅 보러 다닌 게 뭐가 잘못이냐’는 태도를 보일 때 이미 알아봤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대표팀은 벨기에에 패배한 후 대표팀 브라질 숙소 근처 호텔 술집에서 회식하며 술을 마시고 심지어 접대부까지 불러 흥청망청한 동영상이 유출되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습니다. 당시 많은 언론은 “조별 예선 탈락이 확정된 뒤 귀국 준비를 마친 대표팀이 브라질의 한 호텔 술집에서 약 2시간 동안 회식했다. 이를 대표팀 선수들 중 몇몇이 동영상으로 촬영했고, 개인 SNS를 통해 올라와 팬들이 이 영상을 접하게 되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많은 축구 팬들은 “테이블마다 술병이 나뒹굴고 있었고, 현지 접대부 여성까지 불러 함께 놀면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정말 꼴불견이고 충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홍명보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패배에 대해 큰 상심을 해 그들을 위로하려고 한 것이다. 다른 뜻은 없었다”라고 해명했지만, 이 해명은 오히려 국민적 공분을 더욱 키웠습니다.
당시 많은 축구 팬들은 “어린 선수들이 패배에 대해 상심하면 술을 마시고 여자를 붙여서 위로하면 위로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행동”이라고 비판하며, “그러면 저 회식비는 홍명보 감독이 낸 것이냐? 국가대표팀 운영비에서 지출되었을 것 아니냐. 국민과 기업들이 마련해 준 운영비를 감독이라는 자가 저렇게 사사로이 회식하며 술을 마시는 데 공개적으로 쓸 수 있는 것이냐? 축구협회는 이를 허용하고 승인했다는 것 아니냐? 정말 쓰레기 집단”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 사건은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물러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10년 전 홍명보 감독의 과거가 낱낱이 공개되자 많은 축구 팬들은 “이제 생각났다. 한국 축구를 망친 저 사람을 10년 뒤 전술 천재이자 한국 축구를 구할 인재라고 포장하다니. 홍명보는 한국 축구를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는 자뻑 인터뷰를 하는 것이냐? 한국 축구를 구하기 위해 조별 예선에서 탈락한 뒤 반성도 없이 술 마시고 현지 접대부를 끼고 노래나 불렀느냐? 한국 축구를 위해 땅을 보러 다니면서 땅을 구입했느냐? 전쟁으로 치면 A급 전범이 한국 축구를 구한다는 말을 저렇게 뻔뻔하게 할 수 있느냐?”라며 격분했습니다. 또 다른 많은 팬들 역시 “한국 축구에서 영원히 퇴출되어야 할 사람을 다시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다는 것 자체가 한국 축구의 치욕”이라고 말하며 큰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