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아는 골드미스로 잘 알려져 있지만, 한때 자신이 숨겨놓은 아들이 있다는 소문도 돌았다. 그 루머는 사실 남동생의 아들을 돌봐주면서 생긴 오해였다. 하지만 양정아는 결혼을 하지 않았고, 자연분만을 꿈꾸기도 했던 그녀는 결국 자신의 아이를 갖지 않기로 결심했다. 88-60-90의 수려한 몸매를 지닌 양정아는 미스코리아 서울 대표로도 알려졌으며, 오랜 시간 혼자 지낸 이유는 있었다. 그녀는 무려 10년 동안 동료 남자 연예인에게 짝사랑을 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 남자는 그녀의 마음을 몰라주고 단지 친구로만 대했다. 결국 양정아는 그를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하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다. 당시 그녀는 자신보다 세 살 어린 남자와 결혼을 발표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38세의 나이에 ‘골드미스’로 출연했던 그녀는 결혼을 위해 부지런히 맞선도 보았다.
2013년, 양정아는 지인의 소개로 세 살 연하의 사업가를 만났다. 비록 남자가 나이는 어리지만, 그는 남자다운 모습으로 그녀에게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을 심어주었다. 그들은 결혼을 결심했고, 양정아는 결혼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녀는 연하의 남편을 마초처럼 자랑하며 자신은 그와 함께 평생을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결혼 4년 만에 이혼을 하게 되었다. 이혼 후 양정아는 방송을 통해 이혼 사실을 알리며, 대중은 그녀가 결혼을 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양정아는 방송에서 “결혼을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겠지만, 이혼은 이미 오래 전에 이루어졌고, 그 당시에는 마음의 상처가 크고 준비가 안 됐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녀가 이혼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고, 소속사조차 외부에 함구했지만, 결혼 후 골드미스로 지내며 고독하게 시간을 보냈던 그녀에게 이혼은 상당히 큰 시련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정아에게는 항상 곁을 지켜준 동료 남자 연예인이 있었으니, 바로 김승수다. 김승수는 양정아와 동갑이며, 여전히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이다. 그는 결혼에 대한 생각은 있었지만, 한동안 연애를 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김승수는 과거 연애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고, 이상형에 대해서도 턱이 나오는 여자를 선호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실제로 많은 사람에게 추기금을 보내기도 했지만, 결혼에 대한 진지한 결심은 내리지 못했다.
김승수와 양정아는 20년 가까운 오랜 친구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최근 예능에서 함께 출연해 자연스러운 케미를 보여줬다. 특히 양정아는 방송에서 김승수의 집에 방문해, 자신이 이혼 후 다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김승수의 어머니는 두 사람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으나, 김승수는 “우리는 친구”라며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양정아는 “너를 남자로 생각할지도 모르잖아?”라고 언급하며 미묘한 기류를 만들어냈다. 이에 김승수는 양정아가 10년 동안 짝사랑했던 남자 배우가 자신임을 알게 되었고, 그동안 자신과의 연애 가능성을 고백하기 시작했다. 이때 양정아는 끝까지 그 짝사랑의 상대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양정아는 이혼 후 7년 동안 단 한 명의 남자도 만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김승수와의 관계에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가면서도, 그동안 서로에게 어떤 감정이 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내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홍대 거리에서 데이트를 즐기며, 팔짱을 끼고 걷거나, 좁은 공간에서 함께 사진을 찍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방송 중 김승수는 양정아에게 꽃다발을 선물했고, 타로카드에서는 둘이 결혼한다면 잘 살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프로포즈와 같은 말을 하기도 했다.
이 두 사람은 사실 그동안 친구 이상의 감정을 서로 느끼고 있었지만, 서로의 마음을 쉽게 표현하지 못한 채 지냈다. 과거 양정아는 김승수에 대해 “내 인생에서 다시는 없을 여자”라고 말한 적도 있으며, 김승수는 양정아를 “생년월일도 같고, 내 생애 유일한 여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때 주변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를 더 발전시키기를 권유했지만, 양정아는 이를 부인하며 그를 좋은 친구로 남겨두기를 원했다.
이번 방송을 통해, 양정아는 김승수와 함께 있을 때 이전과는 다른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으며, 김승수 역시 그녀와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서로 의지하며 지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