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혜는 1979년 9월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박수다이다. 그녀는 원래 여성 3인조 래퍼 그룹에서 활동을 꿈꾸었으나, 앨범을 발매하지 못하고 그룹은 해체되었다. 그 후, 수혜는 스타제이의 사장 정영범의 끈질긴 설득으로 연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연예계에 입성한 후, 그녀는 청순한 외모와 중저음의 목소리로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1980년대 트로이카 여배우 중 하나인 정윤희를 떠올리게 하는 외모로 주목을 받았다.
수혜의 청순한 외모 덕분에 여러 유명 남자 연예인들과의 스캔들과 루머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어린 나이에 만났던 전 남자친구는 양다리를 걸치고 수혜를 배신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후에 그 남자가 수혜를 디스하는 가사를 쓴 일도 있었다. 또 다른 스캔들로는 엄태웅과의 루머가 있었는데, 이때 수혜는 이에 대해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았고, 엄태웅은 방송에서 이 스캔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친구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엄태웅이 수혜를 다른 사람에게 소개시킬 수 있냐는 질문에 “내 마음이 정리돼도 수혜를 다른 사람에게 소개시킬 마음은 없다”고 답하며, 둘 사이에 특별한 관계가 있음을 암시했다. 또한, 이 스캔들은 한 방송에서 엄태웅의 휴대폰을 지켜본 이수근이 수혜와의 문자 메시지를 폭로하면서 퍼지게 되었다.
수혜는 신인 시절부터 여러 가지 논란에 휘말렸는데, 그 중 하나는 신인 배우로서 기자들 앞에서의 예의 없다는 소문이었다. 수혜는 이에 대해 “낯선 사람을 경계하는 성격 때문에 인사를 제대로 못 했다”며, 당시 자신이 어색하고 수줍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 해명은 이후 선배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는 등의 태도로 개선되었다. 그러나 그녀의 직설적인 성격은 종종 논란을 일으켰고, 신인 시절 촬영 중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촬영을 중단시키는 일도 있었는데, 그 당시 그녀는 “내 생각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확고한 태도를 보였다.
2011년, 수혜는 연기 대상 시상식에 불참하면서 또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방송사 측과 약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이에 대해 수혜는 “아직 대중 앞에 나설 준비가 안 됐다”며, 드라마 캐릭터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그런 상태로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이 자신과 대중 모두에게 좋지 않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수혜는 이처럼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당당하게 주장하며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대중은 그녀의 이런 솔직한 성격을 어느 정도 인정했다.
수혜가 결혼하지 못한 이유는 다양한 개인적인 요인들이 얽혀있다. 그녀는 여러 남자 연예인들과의 스캔들에 휘말리며, 사랑에 대한 불확실한 감정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과거의 연애와 관련된 루머들이 그녀의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쳤고, 그로 인해 그녀는 더욱 신중하게 사랑을 선택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수혜는 과거 성형 의혹에 대해 “성형수술을 하지 않았다”며, 치아 교정과 체중 변화를 통해 자신의 외모가 변화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외모에 대한 궁금증은 끊이지 않았고, 수혜는 결국 성형 수술을 하지 않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수혜의 아버지는 구두 닦이를 하셨다는 사실도 알려졌고, 수혜는 이를 숨기지 않고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구두 닦이를 하시는 것은 사실이다. 아버지는 제가 유명해져도 계속 구두를 닦으실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아버지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으며, 오히려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러한 솔직한 태도 덕분에 수혜는 대중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남기게 되었다.
1999년 드라마 ‘학교’로 데뷔한 수혜는 2002년 베스트극장 ‘짝사랑’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며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몇 편의 드라마에서 단역 및 조연으로 활동한 후, 2003년에는 드라마 ‘러브레터’에서 주연을 맡게 된다. 이 드라마에서 수혜는 주인공으로서 큰 주목을 받으며, 그 후 영화 ‘가족’으로 신인 여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녀는 당시 소속사인 스타제이에서 다른 신인 배우들과 함께 활동하며 여러 소문에 휘말리기도 했다. 특히, 양동근과의 루머가 있었는데, 양동근은 한 여성 배우와 사귀면서 그 여배우와 같은 소속사로 이적했다. 이 여배우가 바로 수혜였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양동근은 이와 관련해 노래 가사에서 여배우의 생일과 나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혜는 이를 강력히 부인하며, 양동근과는 친한 사이일 뿐 연인 관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수혜의 사랑과 결혼 문제는 복잡한 사연들을 안고 있다. 그녀는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의도치 않게 스캔들에 휘말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에 대한 열정과 자신만의 신념을 잃지 않았다. 그녀가 결혼하지 못한 이유는 이러한 복잡한 개인사와 직업적 고민들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