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은 1973년 2월 부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서울에서 보냈다. 그녀는 1986년 KBS의 특채로 연기자의 길을 시작했으며, 1989년 영화 《구로 아리랑》을 통해 영화에 첫 등장했다. 당시 신은경은 중학교 3학년이었고, 이후 1994년 MBC 드라마 《종합병원》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배우로서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꾸준히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1996년, 23세의 나이에 무면허 뺑소니 사건을 일으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1997년, 그녀는 KBS 드라마 《욕망의 바다》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으나, 음주운전 사건으로 국민적 비난을 받으며 결국 출연이 취소됐다. 이 사건은 그녀의 연기 경력에 큰 영향을 미쳤고, 잠시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하지만 신은경은 그 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창》에서 주연을 맡으며 1997년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과 인기스타상을 수상, 다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갔다. 이후 영화 《조폭 마누라》로 대중적인 인기를 다시 얻었다. 2003년에는 첫 번째 남편인 김정수와 결혼하였고, 2004년에는 아들을 출산했다. 김정수는 원래 대기업에 근무하다 배우 박중훈의 권유로 매니지먼트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여러 톱스타들을 배출한 인물이다. 그러나 김정수는 2002년 부도를 맞고, 2005년에는 팬텀 엔터테인먼트에 합병되면서 경영의 위기를 겪었다.
이후 신은경은 2006년, 김정수와 팬텀 엔터테인먼트가 대여금 청구 소송을 벌였고, 법원은 신은경에게 3억 9천여만 원을 변제하라고 판결했다. 신은경은 이를 부인하며, 대여금이 개인적인 채무가 아니라 남편의 빚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두 사람은 2007년 이혼을 결심하며, 양육권은 신은경이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혼 후에도 신은경은 전 남편의 빚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고, 채권자들이 출연료를 압류하거나 촬영 현장까지 찾아와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신은경은 “지금까지 수억원을 갚았지만 여전히 전 남편의 빚이 2억 원 넘게 남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후 신은경은 2011년, 성형 수술을 받은 사실이 공개되었고, 여기에 대한 대중들의 비판도 있었다. 그녀는 방송에 출연하며 아들의 병을 돌보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2015년 전 시어머니는 인터뷰를 통해 신은경이 아들을 거의 보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신은경은 아들을 돌보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방송에 출연한 것이라며, 이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2015년에는 신은경이 백화점에서 1억 원어치의 옷을 외상으로 구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 사건은 당시 백화점 직원의 퇴사와 관련이 있었으며, 신은경은 드라마 협찬을 준비하느라 외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해당 직원은 “채무를 갚지 않겠다고 한 적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후 2012년, 신은경은 4천만 원을 변제 받았지만, 여전히 3,500만 원의 채무가 남아 있었다.
2016년, 신은경은 8억 원가량의 종합소득세를 체납해 상습 체납자 명단에 올랐고, 2018년에는 수원지방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하기에 이른다. 이로 인해 한 방송에서는 신은경이 과소비를 한 사실을 지적하며, 고양이 여섯 마리를 키우는 고양이 방을 운영하는 등 허영과 과소비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은경은 최근 인기 드라마 《펜트하우스》에 출연하면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