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배우 김혜수는 모친의 채무 문제로 이름이 언급되면서 결국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고 그동안의 힘든 가족사를 드러냈습니다.
김혜수와 모친은 이미 ‘단절’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박 변호사는 “김혜수는 2012년 자신의 모든 재산으로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막대한 모친의 빚을 떠안으며 갈등을 겪었다”며 “부모의 어려움을 자녀가 돕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시작된 일이었지만, 일상처럼 반복되면서 결국 모친과 화해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배우 김혜수는 ‘한국인의 밥상’에 출연하여 최불암과 김민자 부부에 대한 애정과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김혜수는 내레이션을 통해 김민자에 대해 “엄마 같은 대선배님. 따뜻함이 좋아서 제가 자주 데이트를 제안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두 사람은 1987년에 방영된 KBS 2TV 드라마 ‘사모곡’을 통해 인연을 맺었습니다. 김민자는 “혜수가 저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 같더라. 왜냐하면 혜수가 처음 데뷔했을 때 나이가 어렸다. 고등학교 1학년, 즉 약 17살이었으니까”라며 “아주 어린 아이가 촬영장에 왔는데 눈이 동그랗고 귀여웠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혜수가 어른들 사이에서 일하니 위축되고 떨고 있는 것 같아서 제가 혜수를 딸처럼 감싸주고 싶었다”며 “혜수에게는 그게 깊이 남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제게 ‘엄마 같은 마음이 든다’는 이야기를 여전히 많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혜수는 “그 당시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선생님이 저에게 늘 그늘 같은 보호막을 제공해주셨구나. 저에게 김민자, 최불암 선생님은 엄마 아빠와 같다”며 “저도 대가족에서 잘 자랐지만, (마음의) 빈 공간이 크게 생겼을 때 정말 저를 따뜻하게 자식처럼 품어주신 두 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민자는 1963년에 KBS 3기 공채 탤런트로 방송에 발을 들여 드라마 ‘젊은이들의 양지’, ‘보고 또 보고’, ‘폭풍의 연인’ 등에 출연했습니다.
김민자는 1969년에 배우 최불암과 결혼식을 치렀습니다. 지난 2019년 SBS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결혼 50주년이 된 해라는 사실도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