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 그룹 퍼니 출신의 박하나는 긴 무명생활을 지나 2014년 MBC 일일 드라마 ‘압구정 백야’에서 가족을 버린 친모에게 복수하는 여주인공 백야 역할을 맡아 성공적으로 연기하며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그 후 박하나는 일일 드라마 ‘천상의 약속’, ‘빛나라 은수’, ‘인형의 집’, ‘위험한 약속’에서 주인공 차은동으로 다시 한 번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며 일일 드라마의 여신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22년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안나라수마나라’에서 리을의 동창생 ‘민지수’로 특별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후배 안보현과의 친분을 자랑하는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출연료에 대한 논란도 일으켜 화제가 되었습니다. 2020년 JTBC 예능 ‘아는 형님’에 출연한 박하나와 이학주, 안보현은 ‘신 스틸러’로 불리며 전학생으로 등장해 유쾌한 예능감을 발휘했습니다.
특히 이날 두 사람은 FN엔터테인먼트에서 함께 활동하며 첫 만남과 회식에서의 에피소드를 나누며 특별한 친분을 드러냈습니다. 박하나는 안보현에 대해 “첫인상은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보현이는 예전 회사에 들어왔을 때 키만 크고 좀 어색했다”고 웃으며 이야기했습니다.
안보현도 “나도 딱히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며 “회식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박하나가 좀 꼰대 같았다”고 응답해 ‘아는 형님’ 멤버들을 폭소하게 만들었습니다. 박하나의 유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소속사 대표와의 친분 덕분에 자주 술을 마시는데, 그때 우연히 안보현의 출연료를 듣게 됐다. 그 당시에는 우리가 똑같이 받고 있었지만 지금은 안보현이 나보다 훨씬 많이 받는다”며 “그때 안보현과 똑같이 받는다는 말을 듣고 술김에 ‘네가 어떻게 나와 같은 출연료를 받냐’고 불평했다”고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털어놓았습니다.
안보현도 “그 소리를 듣고 미안해졌다. 갑자기 울면서 대표에게 ‘어떻게 나랑 똑같이 받느냐’고 하더라”고 회상하며 당시의 상황을 이야기했습니다. 2021년 박하나는 SNS에 안보현이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촬영 현장에 보내준 간식차 사진을 올리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는 “안보가 너무 감동이야”라고 적으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이어 “‘나는 해준 게 없는데’라고 했더니 존재가, 지금까지 봐준 게 힘이라며 언젠가 꼭 보내주고 싶었다고 하더라”며 다시 한 번 감동을 전했습니다.
한편, 박하나는 오는 10월 KBS1 일일 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에서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어 첫 방송을 앞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