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에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을 통해 스크린에 등장하면서 동시에 주목을 받았습니다. 2002년 같은 감독(이창동)과 남자주연배우(설경구 분)와 함께한 영화 오아시스에서 뇌성마비 장애인을 연기하며,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신인배우상을 수상하게 되어 여러 언론의 찬사를 이끌어내며 연기력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배우 문소리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분노의 윤리학, 스파이, 관능의 법칙, 만신, 자유의 언덕 등에서 활발히 출연하며 관객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영화 외에도 2007년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에 출연했으며, 슬픈 연극, 광부화가들 등을 통해 연극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SBS ‘매직아이’의 MC로 나서 예능감을 뽐내었고, 직접 연출한 단편 ‘여배우’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했습니다.
2023년까지 세자매, 서울대작전, 퀸메이커, 레이스 등의 작품으로 꾸준히 활동했던 문소리는 2024년에는 특별출연 외에는 활동이 없었으나, 연극 ‘사운드 인사이드’로 귀환 소식을 전했습니다.
문소리는 약 2년 만에 연극 무대에서 관객들과 다시 만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가 무대 위에서 변화하는 인물의 감정선을 어떻게 표현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2020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연극 ‘사운드 인사이드’는 복잡한 심경을 경험하는 예일대 교수 벨라와 똑똑하지만 어딘가 알 수 없는 학생 크리스토퍼가 문학에 대한 열정과 애증, 인간 내면의 고독함, 삶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극 중 문소리와 서재희는 위암 2기 판정을 받은 후 다가오는 죽음 앞에서 스스로 삶을 마감할 계획을 세우는 예일대 영문학부 교수 ‘벨라’ 역할을 맡았습니다.
연극 ‘사운드 인사이드’는 8월 13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