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는 1982년 두 번째 이혼 직후 후배 여가수 정수경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얻어 세간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후 정식 결혼하여 딸까지 낳은 정수경은 두 아이와 함께 하와이로 떠났습니다. 하지만 최근 나훈아에게 큰일이 생겼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나훈아는 1975년 첫 번째 부인 이숙희와 이혼 후 10살 연상의 배우 김지미와 재혼했습니다. 당시 엄청난 화제를 낳은 이 결혼은 6년 만에 파경을 맞았습니다. 나훈아는 김지미에게 전 재산을 넘기며 “남자는 돈 없어도 살지만 여자는 혼자 살려면 돈이 필요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면 멋있어 보이기도 하는 발언입니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가수 나훈아는 75세의 나이에도 음반을 발매하며 열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지미와 이혼 후 정수경과 재혼하여 아들, 딸을 낳았지만, 자녀 교육을 위해 하와이로 이민 간 아내와는 2007년 연락이 끊겼습니다.
2008년 기자회견에도 정수경은 나훈아와 연락이 닿지 않았고, 결국 미국에서 이혼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들의 암 투병 소식에도 나훈아는 냉담한 반응을 보여 논란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아들은 림프암 수술 후 회복 중이며, 정수경은 아들의 직장 의료보험 혜택으로 병원비를 충당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이혼 소송은 대법원까지 가서 나훈아의 승소로 끝났습니다. 법원은 나훈아가 부부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결했습니다.
나훈아의 아들 투병 소식은 안타까웠지만, 회복했다니 다행입니다. 나훈아의 인생은 장단점이 공존하지만, 앞으로도 멋진 음악을 들려주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