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림은 자신의 투자 실패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재테크에 눈을 돌리게 된 이유가 큰 돈을 잃었기 때문이라며 빚의 규모에 대해 “15년 전에 87억이었고, 15년 동안 또 잃은 것이 있을 것이다. 합치면 대략 100억 정도 된다. 전부 사기다”라고 전했습니다.
그의 빚을 약 80억 원 정도 해결해 준 이는 아내 도경숙이었습니다. “그녀는 가진 재산과 부동산을 정리해 나에게 모두 주더라. 그 시점에는 정말 힘들었는데 아내의 희생 덕분에 방송도 하게 되고 자리도 잡을 수 있었다”고 아내에게 받은 도움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최홍림의 아내 도경숙은 “결혼 전 여행사에서 일하며 경력을 쌓고 있을 때 남편을 만났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도경숙은 “처음에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만나고 나서 하루 만에 너무 마음에 들어서 엄마에게 거짓말까지 하며 남편 집에서 사는 것처럼 행동했다. 우리는 결혼 15년까지 크게 다투지 않았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도경숙은 “방송에서 자주 이야기하지만 남편을 너무 사랑해서 결혼했다. 하지만 이혼을 결심해야 할 시기가 찾아왔다. 딸을 미국의 누나 집으로 유학 보내게 되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유학을 갔다”고 이혼 위기를 털어놓았습니다.
도경숙은 “제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조카가 다이어트를 하느라 저녁을 못 먹게 했다. 강제로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딸은 눈치를 보느라 밥을 못 먹었다. 내가 우유라도 먹으라고 하면 먹지 못하고. 그런 사소한 일들이 많았다. 내 아이와 함께 살아야 했고, 아빠와 상의하면 아빠는 시댁 편을 들고. 데려오면 이혼하겠다고 하더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도경숙은 “소통이 안 되면서 저 사람이 내 남편이 맞나 고민하며 힘든 결정을 내렸다. 이혼 결심 후에 데려왔다. 데려온 만큼 이혼하자고 했더니 이혼을 해주지 않더라. 이혼 준비를 하면서 저도 살아남아야 하니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고, 박수홍은 “그 계기로 교수님이 되셨군요”라며 감탄했습니다.
도경숙은 “그런데 공부가 너무 잘 맞더라. 논문 쓰고 연구하고 통계 돌리는 게 너무 나에게 맞는 일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결혼할 때 남편 가족들까지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힘들 것 같다. 지금도 시댁 식구들에게 서운한 일이 떠오르면 내 안에 안아줄 수 있는 사랑이 부족하다는 걸 느끼고, 시댁을 통해 저를 발견한다”고도 이야기했습니다.
한편, 최홍림은 개그맨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프로골퍼로서도 활동한 바 있습니다. 그는 아내와 결혼 후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