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고은은 “미국으로 전학 간 이후 예쁘다는 소문이 퍼져서 모두가 나를 보러 몰려왔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15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한 배우 한고은은 자신의 이야기를 나눴다.
모델로 일하며 미국에서 지내던 한고은은 한국 슈퍼모델 대회에 참가하면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그녀는 “벌이가 괜찮아서 거의 매일 일했고, 하루에 2~3건씩 일했다. 일이 많고 생활이 여기가 더 나아 한국에 정착하게 됐다”고 한국에서의 삶을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174cm의 키에 52kg의 몸매를 유지하는 한고은은 음식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그녀는 “체중 조절 때문에 한 번에라도 맛있는 것을 먹으려 한다. 맛없는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나쁘다. 이걸 먹고 나면 한 시간을 운동해야겠구나 생각한다”고 맛있는 음식을 고집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로 49세인 한고은은 50세를 맞이하는 기분을 나누었다. 그녀는 “설레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한다”며 “39세에서 40세가 되는 것이 여자에게 큰 의미가 있던 때였다. 그때는 결혼도 하지 않았고 남자친구도 없어서 걱정이 많았다. 지금은 50세가 되면 어떤 기분일까 많은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녀의 몸매 관리 비결은 청소였다. 한고은은 “평소에 움직이는 것이 운동이 된다. 집안 청소를 하면 땀이 나고, 바닥을 걸레 두 개로 닦으면 전완근이 생겨서 얼마나 운동이 되는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3개월 만에 남편과 빠른 결혼을 한 한고은은 “아는 선배의 소개로 만나게 됐고, 남편은 저보다 4살 어리다. 그는 항상 저를 가장 우선으로 생각해준다. 결혼 전과 후를 나누지 않는다”며 결혼 결심의 이유를 밝혔다.
결혼 후 처음으로 느낀 정에 대해 한고은은 “제가 결혼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저와 함께 상의할 수 있는 사람이 생겼다는 것”이라며 “제 삶은 결혼 전과 후로 나뉘는 것 같다.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녀는 시댁에 대해 자랑하며 “며느리가 저 하나라서 마음껏 사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