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은은 아주 어린 나이에 데뷔해 원조 국민 여동생이라 불리며 일찍이 승승장구했지만, 그러나 세상만사 다 그렇듯 일찍이 복이 들어왔다는 건 그만큼 불행도 빨리 찾아온다는 뜻으로 어릴 때부터 평범하지 못한 인생으로 인해 사람들이 부러워하던 성공이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와 쉽게 치유될 수 없는 아픔으로 남고 말았습니다.
그녀는 청룡영화제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하며 아역배우에서 성인 배우로 가는 발판이 되게 되는데 그리고 솔직히 당시에 돈도 많이 벌었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후 아버지가 또 사업을 하다 날려먹고 이번에는 그녀가 빚을 갚기 위해 누드집까지 찍게 되는데 그래서 결국 이때 그녀가 생각한게 이 짓을 끝내고 집에서 나올 수 있는 방법으로는 결혼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도피성 결혼을 결심하게 됩니다.
그런 찰나 9살 연상의 첫 번째 남편을 만나 결혼을 준비했고 그런데 이때도 그녀의 아버지가 돈줄이 떨어지는 걸 염려해 딸의 결혼을 극구반대했으나, 하지만 더 이상은 가족에게서 벗어나고 싶었던 그녀가 훗날 본인이 고백하기로 도망치듯 결혼했다고 했습니다. 당시 결혼만 하면 이제 자신은 일을 안 하고 남편이 가져다주는 월급을 똑바로 아끼며 사는 현모양처가 되고 싶었으나 결국 아빠에서 남편으로 바뀌었을 뿐 결혼 후에도 그렇게 살지는 못했다고 하는데요
아무튼 이후 그녀의 아버지는 딸이 결혼을 하자. 마음이 그랬는지 어느 날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졌고 그리고 또 그 바람에 담도에서 암도 시작해 이후 간까지 전이가 되어 결국 딸의 원망이 풀리는 것도 못 본 채 그녀가 결혼한지 딱 1년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이번에는 홀로 남은 어머니가 남아 있는걸로 노후 대책을 세워보겠다고 상주에다 집을 짓고 이것저것 하려 했으나 정말 안타깝게도 아는사람한테 사기를 당하고 결국 이번에도 시집간 딸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이때 그녀는 서러운 마음에 결국 엄마와도 무려 7년간이나 연락을 끊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그녀는 결혼과 동시에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며 공허함이 자꾸 커져 먹어도 먹은 것 같지 않아 음식이든 과자든 꽉 채우다 보니 급격하게 살이 쪄 결국 방송이고 뭐고 무려 3년간이나 밖에 나가지 않고 칩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때 TV를 틀면 본인과 같이 활동했던 동료들은 여전히 잘 나오는데 자신은 현재 살도 찌고 아무런 활동을 못 하고 있으니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어 하루에도 수십번 해서는 안 될 나쁜 생각까지 하게 되는데요.
이때를 그녀가 고백하길 “내가 되게 힘들었을 때 집에서 3년 동안 한 발자국도 안 나갔다 그래서 누구도 안 만났고 심지어 이때는 없던 고소공포증까지 생겼었다 그리고 한동안은 나쁜 충동이 자꾸 일어나니까 베란다를 못 쳐다봤다. 특히 이때 나는 다른 것에도 의지를 하고 있어서 순간 순간에 내가 한 일을 기억 못할 때가 많아 정신 차리고 보면 놀라기도 했다.”라고 당시 심정을 전했습니다.
이후에도 이러한 날들이 자꾸 반복돼 하루는 너무 힘이 들어서 7년만에 엄마에게 했던 말이 “엄마 나 너무 힘들어서 숨이 안 쉬어져 나 되게 심각하게 물어보는 건데 지금 내가 다시 밖에 나 나가서 무언가를 하고 시작한다면, 예전의 인기까지는 안 바라더라도 관심받고 살아갈 수 있을까?“라고 하자 당시 엄마가 그녀에게 하는 말이 ”바보야 너 바보 아니냐 너 아직 젊고 예쁜데 왜 못해“라는 응원의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첫 번째 남편과도 결혼 11년 만에 결국 이혼하고 말았습니다. 이혼 사유로 그녀가 직접 고백하길 “남편과 결혼 생활 당시 10년 동안 따로 자고 또 거의 같이 안 먹었다. 신혼때부터 주말 부부 생활을 오래 했다. 그래서 난 결혼 생활을 했을 때보다 이혼을 한 지금이 덜 외롭다. 심지어 이혼을 하기 전에는 무언가를 할 때 여행을 가더라도 남편의 허락이 필요했다. 나중에는 자존감도 낮아지고 우울해졌다.“며 이렇게 계속 사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고 남편과 애기 잘해서 좋게 헤어졌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첫 번째 남편과 헤어진 후 홀로 지내던 그녀는 2022년 우연한 기회로 소개팅을 받았다가 지금의 두 번째 남편을 만나게 되었고 그런데 남편이 전라도 광주 사람이라 자주 보기가 힘들어 두 사람은 하루에 기본 3시간씩 전화를 했는데 그녀의 고백에 따르면 첫사랑과도 이렇게까지 전화를 해 본 적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결혼식은 생략하고 반지 프로포즈를 받으며 정식 부부가 되었고 하지만 결혼과 동시에 그녀가 제일 걱정했던게 자신밖에 모르던 엄마가 이제는 홀로 남겨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엄마만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팠고 그런데 두 번째 남편이 신혼집 근처에 엄마가 살 아파트까지 몰래 구해놓자 당시 엄마와 그녀는 감동을 받고 펑펑 울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11월 22일 마침내 두 사람 사이에서 그토록 바라던 딸 태리가 태어났고 당시 그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래서 내새끼 낳으면 다들 팔불출이 되나 보다 와 나 정말 미쳐버리겠네” 라며 딸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지금의 남편을 만나 행복한 생활을 마침내 이룬 그녀의 앞으로의 일생도 행복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