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10년 동안 한 팀에서 뛸 수 있었던 것도 좋은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10년 동안 한 클럽에서 뛰려면 선수가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야 하고, 감독들의 전술에 적응해야 하는데, 손흥민은 그걸 해낸 선수죠. 해당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자신이 토트넘 레전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언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전설이 되고 싶은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손흥민은 “나는 토트넘과 함께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고 항상 말해왔고, 그렇게 된다면 기꺼이 행복하게 전설이라고 불리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목표로 합류했지만, 현재까지 한 번도 토트넘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토트넘의 리더인 손흥민은 구단에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부터 그는 주장 완장을 찼으며, 이번 시즌에도 주장직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1년 동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EPL 구단의 주장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책임감이 필요하며, 지금도 매일 배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손흥민은 자신이 팀 내에서 크게 말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필요할 때는 언제든 목소리를 낼 준비가 되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는 “팀을 위해 좋은 행동의 모범이 되고 싶다”고 했으며, 현재 토트넘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주장이 좋은 모범을 보이면 선수들이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즌 초반이지만 주장 손흥민이 느끼는 압박은 매우 큽니다. 특히 이번 시즌 토트넘이 지난 시즌 초반 10경기 무패 기록과는 다르게 순조롭지 못한 출발을 보였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토트넘은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아스널과 경기를 치렀으며,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15일 오후 10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렸습니다. 경기 전, 토트넘은 1승 1무 1패로 10위에, 아스널은 2승 1무로 4위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영국 언론은 경기 전 평가에서 이번 북런던 더비에서 토트넘이 아스널보다 유리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 이유는 경기장이 토트넘의 홈구장이라는 점과 몇몇 핵심 선수들이 부상에서 회복했기 때문입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미키 판데벤은 괜찮다. A매치 기간 내내 훈련을 했으니 출전할 준비가 됐다. 솔로몬도 좋아졌고 이번 주 후반에 훈련에 복귀했다. 아직 이틀 더 남았으니 훈련을 잘 마치고 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토트넘의 핵심 센터백 미키 판데벤은 부상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3라운드 경기를 놓쳤으며, 솔로몬 또한 발목 부상으로 개막전 이후 두 경기에 결장했습니다. 토트넘은 2라운드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4대 0 승리를 거두었지만, 3라운드에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대 2로 패했습니다. 공격진은 부진했고, 수비진은 미키 판데벤이 없어 중요한 순간마다 무너졌습니다.

솔로몬은 토트넘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로 영입된 선수입니다. 그의 합류로 인해 주장 손흥민에게 가해진 부담이 덜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만약 솔로몬이 출전한다면,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활약하며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팀의 공격 효율성이 점차 높아진다는 의미입니다.
토트넘과 아스널의 경기를 앞두고 많은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의 체력 상태를 걱정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팔레스타인과 오만과의 A매치 두 경기를 소화하기 위해 장시간 이동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손흥민은 오만과의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에서 1골과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아스널은 핵심 선수들이 다수 결장한 상황에서 토트넘을 맞이했습니다.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는 국가대표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고, 데클런 라이스는 이전 경기에서 받은 레드카드로 인해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번 시즌 새롭게 아스널에 합류한 미켈 메리노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아스널의 주전 미드필더 두 명이 모두 부상으로 결장하는 가운데, 경기를 앞두고 일부는 토트넘이 아스널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는 예측을 했습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두 팀의 경기 결과를 1대 1 무승부로 예측했습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토트넘과 아스널 모두 너무 공격적인 전술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토트넘과 아스널의 경기는 이 예상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두 팀은 경기 시작부터 강하게 공격을 펼쳤습니다. 몇몇 선수들은 A매치 후 체력 저하의 징후를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두 팀 모두 강력하게 공격에 집중했습니다.
현재 토트넘의 성적 외에도, 이 클럽의 팬들은 손흥민의 계약 상황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다. 아직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지 여부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습니다. 그러나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그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만약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되지 않는다면 손흥민의 공식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됩니다.

손흥민은 1년 연장이나 토트넘과의 장기 계약 논의보다는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지만, 그를 노리는 클럽들에 대한 소식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의 한 매체는 다니엘 레비 회장의 발표와 관련된 소식을 전하며 많은 토트넘 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현지 매체는 “손흥민이 아스널과의 경기 후 맨체스터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제보자는 아스널전 후 토트넘 라커룸에서 레비 회장이 공격 라인에 추가로 2명의 선수를 영입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이 유출되자, 레비 회장과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와 3년 계약을 맺는 데 합의했을 것이며, 레비 회장이 토트넘의 공격을 보완할 선수 영입을 결정한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졌습니다.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의 제안을 수락했다는 공식 발표는 없지만, 제임스 매디슨은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을 수락하면 오늘 바로 메디컬 체크를 받을 것”이라는 토트넘 직원의 말을 언급했습니다. 메디컬 체크는 에티하드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알려졌습니다. 팬들은 관련자들의 공식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편, 토트넘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로드리고 벤탕쿠르를 감쌌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결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하며 벤탕쿠르가 이미 사과했고, 손흥민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벤탕쿠르는 지난 7월 자국 방송에서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을 했고, 이에 대한 징계가 논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