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10일 오후 11시,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 위치한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대표팀은 팔레스타인과의 첫 경기에서 홈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운 출발을 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오만 원정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후 일정으로는 10월 요르단 원정, 이라크와의 홈경기가 예정되어 있으며 11월에는 쿠웨이트와 팔레스타인으로 떠나는 중동 원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오만과 총 5번의 맞대결에서 4승 1패라는 압도적인 우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두 번의 맞대결에서 연속 승리를 거두며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오만 원정에서는 ‘오만 쇼크’로 기억되는 충격적인 패배를 경험한 바 있습니다. 2003년 10월, 당시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2004 아시안컵 예선을 치르기 위해 무스카트를 방문했을 때 발생한 일입니다. 당시 대표팀은 후반에만 3골을 허용하며 1-3으로 패했고, 이 패배는 코엘류 감독의 경질로 이어졌습니다. 이 사건은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지 약 1년 만에 발생한 것이어서 충격이 더욱 컸습니다. 제2의 오만 쇼크를 막기 위해서는 핵심 선수들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특히 지난 팔레스타인전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손흥민과 이강인의 컨디션 회복이 필수적입니다. 경기 내내 답답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렸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또한 홍명보 감독 부임 후 경기 준비 기간이 하루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기존의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이 더 확실하게 결정을 지었어야 했습니다. 이번 오만전을 잡기 위해서는 두 선수의 빠른 컨디션 회복이 필수적입니다. 다행히 대표팀 분위기는 긍정적입니다. 팔레스타인전의 무승부는 예상치 못한 결과였으나, 선수들은 그 결과를 빠르게 잊고 오만전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7일 무스카트 국제공항을 통해 오만에 도착한 대표팀 선수들은 숙소에 짐을 푼 후 곧바로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이튿날에는 전술 훈련을 통해 홍명보 감독의 전술 스타일을 몸에 익히며 다가올 경기를 준비했습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하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이강인은 홍명보 감독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며 오만전에 대비한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두 선수의 활약 여부가 이번 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경기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는 가운데, 홍명보 감독의 임명 과정과 관련된 새로운 소식이 공개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정보는 대중을 놀라게 했을 뿐만 아니라 감독 임명 과정의 투명성 문제를 제기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홍 감독이 팀을 이끄는 데 적합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팀이 팬들과 전문가들로부터 큰 압박과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의문은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 논란은 경기뿐만 아니라 감독과 경영진에 대한 논의까지 겹치면서 경기 분위기를 더욱 긴장감 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대한축구협회에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된 공정성 논란에 대해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진 의원은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를 운영하며, 이번에는 대한축구협회의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된 여러 제보를 접수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10일 뉴스 일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몇 가지 제보를 받았으며,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제보된 자료가 부족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한 후 약 5개월 동안 내부 갈등을 겪은 끝에, 2022-2023 시즌 울산 현대의 K리그 2연패를 이끈 홍명보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결정은 축구팬들 사이에서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론은 잠잠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팬들은 협회가 마치 미리 짜인 각본처럼 홍명보 감독을 임명하기 위해 시간을 끌었다며 비판하고, 처음에 임명을 거부했다가 갑작스레 수락한 홍 감독에 대해서도 강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로 인해 축구팬들은 협회의 운영 방식과 홍 감독의 태도에 불만을 제기하며, 공정성 문제에 대한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논란은 국회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24일에 열릴 현안질의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감독, 이인생 기술총괄위원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이번 논란의 진상을 철저히 파악할 계획입니다. 진 의원은 여러 제보를 바탕으로 정 회장과 홍 감독에게 직접 관련 의혹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손흥민이 홍명보 감독의 지위에 대한 찬반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단순히 개인 의견을 표명하는 것이 아니라 팀 전체를 대표하는 의미를 지니며, 그의 결정은 팀의 미래 방향성뿐만 아니라 홍명보 감독에 대한 지지 여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공식적인 정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손흥민의 결정과 투표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나오면 추가로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