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진출을 목표로 첫걸음을 내디뎠으나, 홈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10년 만에 국가대표팀을 다시 맡은 홍 감독은 피파 랭킹에서 한국보다 73단계 아래인 96위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논란을 잠재우려 했습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과의 경기는 예상과 달리 흘러갔고, 그 결과는 논란을 더욱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무승부를 거둔 후 현재 대한민국은 오만, 요르단, 이라크, 쿠웨이트, 팔레스타인으로 구성된 B조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3차 예선은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중요한 관문입니다. 이 예선에서는 2차 예선을 통과한 18개국이 3개의 조로 나뉘어, 각 조당 6개국이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릅니다.
각 팀의 순위는 10경기의 성적을 기준으로 결정되며, 3개의 조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한 6개국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게 됩니다. 3차 예선에서 탈락하더라도 기회는 남아 있습니다. 3위와 4위를 차지한 6개국은 4차 예선에 진출하여 남은 2장의 본선 진출 티켓을 두고 경쟁하게 됩니다. 하지만 가장 빠른 길은 이번 3차 예선에서 2위 안에 드는 것이며, 이는 한국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5일에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첫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첫걸음이자 홍 감독의 첫 경기였지만, 결과는 0:0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홍 감독은 손흥민, 이재성, 김민재, 황희찬, 이강인 등 주축 선수들로 구성된 최강의 라인업을 내세웠지만, 피파 랭킹 96위인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팔레스타인과의 홈경기 후 국가대표팀은 하루간 휴식을 취한 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오만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언론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전세기를 이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같은 수준 높은 팀이 전세기를 이용하지 않고 일반 항공편으로 중동에 이동한 것에 매우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일본 언론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과 일본 국가대표팀을 비교했습니다. 일본 대표팀은 A매치에서 전세기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9월 A매치에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 소속 기자인 에쿠니 모리는 8일 카타르 도하 공항에서 한국 대표팀을 마주쳤다고 하며, 전세기를 이용하는 일본과 그렇지 않은 한국의 차이에 놀랐다는 현장 기사를 냈습니다. 에쿠니 기자는 일본 대표팀의 바레인 원정을 취재하기 위해 바레인으로 가던 도중 카타르 도하에서 경유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에서 환승편을 기다리던 중 놀라운 광경을 봤다며, 동료 카메라맨이 한국 대표팀이 공항 안을 걷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왜 손흥민이 이런 곳에?’라고 생각했지만, 곧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대표팀이 10일 오만과의 경기를 앞두고 환승 중이었기 때문입니다. 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밤늦게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습니다.
한국에서 오만으로 가는 직항편이 없었기 때문에 국가대표팀은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오만으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그 일정은 바레인에서 일본과의 경기를 취재하기 위해 카타르 공항을 경유해 바레인으로 가던 에쿠니 기자의 일정과 일치했습니다. 그래서 에쿠니 기자는 한국 축구 대표팀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에쿠니 기자는 일본 축구 대표팀이 전세기를 이용해 바레인에 도착한 것을 보도하면서 한국과 일본을 비교했습니다. 그는 일본 대표팀은 5일 중국과의 경기에서 7대 0으로 대승을 거둔 후, 그날 밤 전세기를 타고 6일 바레인에 입국했다고 했습니다. 9월 1일에 경기가 있었던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도 벨기에에 모아 전세기를 통해 일본으로 입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쿠니 기자는 “여러 가지 사정이 있겠지만, 일본 대표팀의 상황을 생각하며 한국 대표팀 수준에서 일반 항공편을 이용한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3차 예선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유럽에서 뛰고 있는 총 19명의 선수를 소집했습니다. 일본은 선수들의 이동 과정을 최대한 지원했고, 이는 선수들의 컨디션과 적응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국과의 경기에서 7대 0으로 승리한 것도 이러한 지원의 결과였습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전세기를 마지막으로 이용한 것은 2021년 10월 피파 월드컵 2022 이란 원정경기 직전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비용 문제로 인해 이란으로 갈 때만 전세기를 이용했고, 이란에서 돌아올 때는 일반 항공편을 이용했습니다. 전세기를 이용하지 않은 것에 대한 논란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홍 감독과 선수들이 10월에 열리는 A매치 기간에 전세기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10월 10일 요르단 원정에서 열리는 B조 3차전이 끝난 후 대한축구협회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전세기를 임대할 예정입니다. 협회에 따르면, 선수들이 계속해서 두 차례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면, 10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라크와의 한국전 준비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합니다. 이에 10월 A매치의 전세기 활용 제안이 대한축구협회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협회는 다음 달 A매치에 전세기를 투입할 계획을 갖고 있지만, 비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협회가 정부로부터 받은 예산 약 300억 원의 사용 방안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수들이 첫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해 전세기를 이용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협회 관계자는 이런 추측을 부인하며, 이는 협회의 제한된 비용과 관련된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일본의 한 매체는 오만에서 한국 대표팀의 시설 상태도 좋지 않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한국 선수들이 묵는 호텔은 다른 나라 일부 팀의 숙소만큼 고급스럽지 않으며, 협회가 현지에 등록한 훈련 장비도 현대적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만전을 앞둔 마지막 훈련에서 홍 감독이 이강인과 손흥민의 요청을 거부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그 요청은 오만과의 경기에 선발 명단과 관련된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홍 감독은 그러한 의견을 무시했으며, 현재 관련자들의 공식 입장은 없습니다. 팬들은 선수들이 여전히 기세를 잃지 않고 오만과의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랍니다. 한편, 한준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홍명보 감독에게 조언을 남겼습니다. 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대 0으로 비겼습니다.
한 부회장은 “이날 승점 3점이 꼭 필요했다. 전반전부터 더 적극적이고 과감한 자세를 취하는 게 나았을 것 같다. 빌드업 템포와 좌우 전환 속도는 지금보다 훨씬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전반전에는 공격이 너무 측면에만 치우쳤지만, 후반전에 이강인이 중앙으로 이동한 뒤에는 조금 나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중앙 하프 스페이스 활용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수비에 집중하는 오만과 같은 팀을 상대로는 안정성보다는 좀 더 에너지 넘치는 젊은 자원들 위주의 기용도 고려해 볼 만하다. 중원의 정호연, 측면의 양민혁 같은 선수들에게 시간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2차전은 술탄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다음 상대인 오만 대표팀의 전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체코 대표팀을 유로 2028 강팀으로 이끈 야로슬라프 시라비 감독이 지난 2월부터 오만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뒤 3승 1무 1패로 좋은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