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당장 은퇴해도 문제없어…” 흥국생명 여자배구팀에서 김연경보다 더 기대한다는 선수의 충격적인 정체

내 삶에서 제일 재밌는 것이 배구다. 그냥 배구를 하고 싶다. 흥국생명 김다은의 간절함이 묻어나는 말입니다. 아본단자가 김연경보다 더 기대하는 흥국의 미래, 김다은 선수의 최근 근황. 2001년생, 180센티미터의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은 작년 여름부터 기나긴 자신과의 싸움을 해왔습니다.

2023년 국제배구연맹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VNL에서 과감한 파이프 공격 등 아포짓 자리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김다은은 어깨 부상을 입고 긴 재활에 돌입했습니다. 시즌에는 어깨 부상으로 V리그 3라운드 막판에 복귀전을 치렀으며, 정규리그 7경기 9세트 출전 기록에 그쳤습니다.

올해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성인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지만, 어깨 부상으로 탈락했습니다. 다가오는 2024~2025 시즌을 바라보며 다시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김다은은 우측 견관절 회전근개 부분 파열 진단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는 “지금 염증은 많이 가라앉았다. 많이 아팠던 기억 때문에 다시 시작하려니 겁이 났다. 아예 안 아플 수는 없지만, 덜 아프고 나빠지지 않도록 보강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고 현재 상태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어 “몸이 올라왔을 때 이어갔어야 했는데, 부상으로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대표팀 경기도 V리그 경기도 뛰지 못하고 지켜봐야만 했다. 지난 시즌에는 소속팀과 함께하지 못해 혼자 자책도 했다”며, “원래 힘든 내색을 잘 안 하는 편인데, 트레이너 선생님이 멘탈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셨다. 이렇게 아픈 건 처음이었다. 선생님이 여러 케이스를 얘기해 주시며 계속 할 수 있다는 말을 해주시면서 많이 도와주셨다”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김다은은 중학교 때 발목을 다쳐 25 시즌 목표도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소화하는 것입니다. 김다은은 “안 아프고 한 시즌을 다 치르고 싶다. 또 완벽한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가 되고 싶다. 가끔은 흔들리더라도 빨리 그 자리에 어울려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역시 외국인 선수 선발 당시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이 아닌 아포짓 자원을 택했습니다.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들의 성장이 그 이유 중 하나입니다. 김다은을 향한 기대감도 큽니다.

더군다나 흥국생명은 세터 이고은을 새롭게 영입했고, 공격력이 좋은 아웃사이드 히터 최은지도 데려왔습니다. 191cm 아포짓 투투쿠 부르주와 아시아 쿼터로 196cm 미들블로커 황 루이 레이를 선발해 세 판 짜기에 나섰습니다. 김다은도 “감독님이 파이프 활용을 좋아하신다.

그 부분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며, “또 팀의 각 포지션마다 실력적으로 좋은 선수들이 들어왔다. 수비나 분위기 등 많이 바뀔 것 같다. 다들 파이팅도 있다. 좋은 분위기로 다음 시즌에 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팀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간절한 꿈을 안고 있는 김다은의 뜨거운 도전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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