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에 가까운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공격수로서 굉장히 빠른 발을 지녔고, 지능적입니다. 기회가 왔을 때 마무리하는 능력은 유럽 최고라고 평가됩니다. 그런데 이런 선수가 이번 발롱도르 후보에도 들지 못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네요. 지난 시즌에 무려 17골이나 득점한 선수입니다. 이런 선수가 탑 클래스 30인에 들지 못했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유럽 축구 전문가들은 조금 반성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올 시즌 발롱도르 후보 30인이 공개되었고 우수한 선수들이 포진된 가운데, 유독 손흥민 선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지난 시즌 17득점과 10도움을 기록하며 엄청난 공격 포인트를 쌓았지만, 발롱도르 후보로 선발되지 못한 것에 대해 유럽 현지에서도 많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탑 클래스 선수이며, 지난 시즌에는 처음으로 주장을 맡아 동료들에게 이타적인 플레이를 했음에도 팀 내에서 가장 높은 득점율과 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유럽 축구에서는 그가 동양인 선수라서 그런지 이를 외면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으며, 이해할 수 없다는 평가가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프리미어리그의 레전드로 평가받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로이 킨도 “소니는 지난 시즌 리더십과 함께 공격수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득점왕은 아니었으나 득점력에서 믿을 수 없는 성과를 보여주었고, 모든 선수들을 압도하는 스탯과 기록을 보유했음에도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들지 못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분명히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지적했습니다.
현재 유럽에서 손흥민 선수가 받고 있는 평가에 대해 편집된 보도 내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손흥민, 김민재가 모두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으로 손꼽히는 2024 발롱도르 30인 후보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풋볼은 5일 각 부문별 후보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팬들의 관심을 끈 남자 후보 30인에는 커다란 변화가 생겼습니다. 역대 발롱도르 최다 수상에 빛나는 메시와 다섯 차례 수상의 영광을 누린 호날두가 나란히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메시와 호날두가 발롱도르 30인 후보 명단에서 빠진 것은 2003년 이후 21년 만에 처음입니다.
메시와 호날두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동안 발롱도르를 양분하며 세계 최고의 라이벌로 인정받아왔습니다. 호날두가 2017년을 마지막으로 발롱도르를 받지 못한 가운데, 메시는 지난해까지 3차례 더 수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자로 우뚝 섰습니다. 그러나 메시와 호날두 모두 유럽 무대를 떠나 각각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하면서 상대적으로 유럽 선수에게 유리한 발롱도르와 인연이 멀어지게 됐습니다.
프랑스 풋볼은 이에 대해 “메시와 호날두는 여전히 국가대표로 뛰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국제 대회에서 저조한 성과를 냈다”며 “호날두는 2024 유럽 축구선수권 대회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과를 냈고, 메시는 2024 남미축구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후보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 팬들의 관심을 끌었던 캡틴 손흥민과 철기둥 김민재도 30인 후보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김민재는 2023년 발롱도르 30인 후보 명단에 포함됐지만 이번에는 빠졌고, 손흥민은 2019년과 2022년에 두 차례 후보에 들었지만, 올해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손흥민과 김민재가 모두 빠지면서 발롱도르 30인 명단에는 아시아 출신 선수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발롱도르 30인 명단에는 유로 2024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스페인과 잉글랜드 출신 선수들이 각각 6명씩 포함돼 대세를 이루었습니다.
유로 2024 8강에서 탈락한 독일도 최근 은퇴를 선언한 토니 크로스를 포함해 4명의 후보를 냈으며, 4강에서 떨어진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와 윌리엄 살리바가 후보로 꼽혔습니다. 2024 발롱도르 수상자는 현지시간 10월 28일에 발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