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협회와의 갈등은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저의 발언 목적을 그들은 계속 왜곡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저 한국 배드민턴이 조금 더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목소리를 높인 것이지, 개인적으로 많은 돈을 벌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협회는 계속 언론 플레이를 통해 저를 돈에 환장한 사람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는 굉장히 슬픈 일이며, 서운함을 넘어선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들이 저를 계속 몰아내려 하고 있지만, 저는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 시간으로 19일,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은 물러섬 없이 모든 책임을 안세영 선수에게 돌리고 있으며, 자신들은 이미 안세영 선수에게 충분히 지원했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더 이상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만 제기할 뿐, 안세영 선수가 진정으로 바라는 요구사항에는 전혀 귀 기울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어린아이의 순수한 질문을 무시하는 어른의 모습과도 비교될 수 있습니다.
외신에서도 세계 랭킹 1위라는 엄청난 재능을 가진 선수를 대한민국이 존중하지 않고, 선수의 능력을 고취시키기 위한 노력을 무시하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이나 인도네시아 같은 아시아 국가들도 한국보다 낙후된 시스템 속에서도 배드민턴 선수들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국가의 위상도 높아지는데, 한국은 이런 시너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오직 자신들의 이익이나 정치적인 부분에만 신경을 쓰며 안세영 선수와 같은 재능을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의 배드민턴 레전드 방수현 해설위원도 이런 상황에서 안세영 선수를 보호하고 그의 편에 서야 하지만, 오히려 대한배드민턴협회 측의 편을 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의 선후배 시스템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형편없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외신에서 주목하고 있는 한국 배드민턴협회의 갈등 문제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한체육회 이기웅 회장은 최근 스포츠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안세영 선수의 폭로에 대해, 시기와 장소를 조금 고려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18일, 안세영 선수가 훈련 방식 등 선수단 운영 방안에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안세영 선수를 조용히 만나서 편안한 상태에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개선할 점이 있으면 고치며, 관계자들에 대한 조치도 취하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임의 조사를 시작했기 때문에, 그 결과가 나오면 이에 맞춰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스폰서 문제 등에서 선수들이 계약에 있어 조금 더 자유로워지길 바란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은 좋지만, 너무 갑작스러운 변화는 예산 문제를 수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국가 예산 또는 기금 변화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협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후배 선수들을 길러내는 문제와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현명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세영 선수가 27살까지는 협회 소속으로만 국제대회에 나갈 수 있다는 규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것과 관련하여, 종목마다 규정이 다르다며, 탁구나 테니스 등과 비교했을 때 배드민턴에만 있는 규정인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종목마다 특성이 달라 상의한 부분들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연맹 회장, 연맹 전문인, 부회장, 사무처장, 지도자들과 연석회의를 다음 주부터 계속하여, 최적의 환경을 만들고 차이를 줄여 나가는 개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단식 축소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이 회장은 “잘 모르셔서 하는 얘기지만, 올림픽이 끝나면 선수들은 긴장이 풀리면서 매우 지쳐 있습니다. 게다가 14시간 동안 장시간 비행을 했고, 운동 장비까지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공항공사에서 추천한 장소가 지하 1층에 있어서 계단도 타야 하고 엘리베이터도 타야 한다. 도저히 이동 동선도 맞지 않고 시간이 오래 걸리며, 총까지 반납하고 가면 선수들이 진천에 도착하는 시간이 밤 10시가 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항상 15분 정도의 해단식을 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의 용기 있는 외침에 고향 나주시와 12만 시민들이 화답하고 나섰습니다. 19일 나주시에 따르면, 최근 시 누리집 ‘열린 소식’ 페이지에 ‘나주의 밤하늘 별을 보며 꿈을 키운 안세영 선수를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안 선수를 공개적으로 응원하고 지지하는 페이지가 생성되었습니다.
나주시는 안 선수가 지적한 오랜 관행으로 굳어진 협회의 그릇된 규정과 시스템이 현재의 선수들 눈높이에 맞게 개선되는 데 힘을 실어주기 위해, 용병대 나주시장이 응원 메시지와 함께 안 선수가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 두 손을 힘껏 쥐고 감격해하는 사진을 함께 게재했습니다. 앞서 나주시는 안 선수가 지적한 그릇된 규정을 바로잡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시 누리집과 공식 사회관계망 서비스 페이지에 같은 내용의 게시글을 올리고, 응원의 댓글을 요청했습니다.
윤병태 시장은 공개 지지 입장문을 통해 “합리적인 시스템 아래에서 선수가 운동에만 전념하며 좋은 경기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했습니다. 또한, 안 선수가 지난 16일 자신의 SNS 게시글을 통해 밝힌 바와 같이, 협회가 그동안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당연시해왔던 불합리한 시스템을 개선해 줄 것을 간곡히 촉구했습니다.
윤 시장은 “안 선수가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 이어 마침내 올림픽에서 최정상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최초로 여자 배드민턴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고, 국민들은 국제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격과 명예를 높이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안겨준 안 선수의 눈부신 활약을 기억하고 있다”며 영광의 순간을 상기시켰습니다. 그러나 “이런 역사적 쾌거에도 불구하고,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관리 시스템 변화를 바라는 안 선수의 외침이 진심 그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우려했습니다.
윤 시장은 “문체부와 체육회가 협회의 엄격한 진상 파악과 함께 안 선수의 간절한 호소에 모든 국민이 진심으로 귀 기울여, 배드민턴 종목이 세계 최고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국위를 선양하는 발전적 변화의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누구도 나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나섰다는 안세영 선수의 간절한 외침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글을 맺었습니다.
합리적인 시스템 변화를 원하는 안세영 선수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제가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불합리하지만 관습적으로 해오던 것들을 조금 더 유연하게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부상은 모든 선수에게 정말 괴롭고 힘든 일이다. 저 또한 부상으로부터 잘 회복할 수 있는 여건과 지원을 받았다.
각 선수가 처한 상황과 부상 정도가 모두 다르기에, 그에 맞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지원이 이뤄지길 원했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해 크게 실망했고 안타까웠다”고 덧붙였습니다.아울러 안세영은 “이번 일로 배드민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배드민턴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