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비난에 대해 저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지난 경기에 대해서는 매우 실망했고, 선수단 모두 굉장히 분위기가 좋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토트넘에서 우승을 하고 싶습니다. 오늘 그런 의지가 잘 보여진 무대가 된 것 같아 기쁘고, 무엇보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는 모습인 것 같아 행복한 저녁이 될 것 같습니다. 주장으로서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고, 이번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한국 시간 24일, 영국 현지 언론에서는 토트넘 소속의 손흥민 선수에게 9.78점의 최고점을 부여하며 에버튼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했습니다.
영국 현지 언론에서는 1라운드 손흥민 선수의 고립된 플레이에 대해 비난을 숨기지 않았고, 토트넘은 나이 많은 손흥민을 반드시 방출해야 된다는 쓴소리까지 퍼붓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위기에서 강인함을 보이면서 10년 차 프리미어 리그에서 탑 클래스를 유지했던 손흥민 선수는 영국 언론에 대해 보란 듯이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게 되었습니다. 시즌 첫 번째 득점을 시작으로 득점왕 경쟁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가담하게 되었고, 손흥민 선수의 득점과 팀을 향한 이타적인 플레이로 인해 토트넘은 매우 만족스러운 경기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손흥민의 시작은 나에게는 그렇게 놀라운 내용이 아니고, 훈련 때와 같은 모습들이 나왔을 뿐이라며 이제 시작에 불과하고 토트넘은 올 시즌 유럽을 깜짝 놀라게 만들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하게 됩니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날부터 기자회견을 통해 에버튼은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되는 팀이라고 경계했고, 특히 에버튼의 골키퍼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주장 골키퍼로 오랜 시간 활약할 만큼 기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그런 에버튼을 상대로 득점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줄어들 수밖에 없지만,
분명 토트넘의 강한 압박으로 초반부터 몰아쳐야 된다는 전술적 운영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러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덕분인지 토트넘은 초반부터 에버튼을 강하게 밀어붙이며 사실상 수비 라인을 붕괴시켜 에버튼 골키퍼까지 방어할 수 없는 경기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한편, 손흥민 선수는 토트넘과의 계약 만료까지 한 시즌밖에 남겨두지 않고 있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400억 원의 이적료를 받고 토트넘에 입성했을 당시 내용을 보면 “나는 토트넘에 그냥 온 것이 아니고, 이 팀에서 반드시 우승을 하기 위해 내 인생을 걸었다”면서 우승에 대한 야망을 시작 전부터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손흥민 선수 계획대로 이것이 쉽게 풀리지는 않았고, 당시 해리 케인이나 델리 알리, 에릭센과 함께 최고의 라인업을 구사하며 유럽 최고의 공격 라인이 완성되었지만, 아쉽게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패배하며 토트넘의 위상은 유럽에서 더 이상 종적을 감추게 되었습니다. 결국 손흥민 선수에게는 시간이 별로 없고, 이제 10년 차에 접어들면서 계약 만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손흥민 선수는 반드시 토트넘에서 이번 시즌 우승을 하겠다는 목표로 어려운 훈련 과정을 견뎌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두가 토트넘이 우승할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지만, 축구공은 둥글다는 것을 역사에서 많이 보여주었고, 토트넘의 젊은 선수들의 강력한 피지컬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즌 두 번째를 맞이한 전술적 연계까지 포함해서 손흥민이라는 토트넘의 레전드로 함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동기 부여까지 존재하다 보니 이번 시즌 토트넘은 기대해도 좋겠다는 영국 현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토트넘은 이번 시즌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며 유럽 챔피언스 리그에 다시 복귀할지가 주목되며, 손흥민 선수의 골든 타임을 통해 모두를 두렵게 할 수 있는 타이밍이 찾아왔다는 것을 많은 축구 팬들이 굉장히 기대하며 바라보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