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 발언 후 안세영이 대통령의 격려와 문체부의 조치 등으로 힘을 충전했죠. 이번에 안세영은 파리올림픽 선수단 초청 만찬에 참석했죠. 이날 행사에는 많은 선수단들이 모여 자리를 함께했는데 이 밖에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 등 270여 명의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했죠. 특히 이날 대통령은 안세영에게 “수고했다”고 말하며 악수를 건넸는데, “안세영 선수, 정말 멋진 경기 매 세트마다 정말 감동적인 경기를 보여줬다”며 “우리 안세영 선수가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고, 짐작건대 무릎 부상을 비롯해 많은 부상을 이겨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콕 집어 말했죠.
특히 이날 대통령은 선수단 격려 뒤 낡은 관행에 대한 변화를 촉구하기도 했는데,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훈련하고 기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좋은 결과를 낸 방식은 더 발전시키고 낡은 관행들은 혁신해 자유롭고 공정한 훈련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죠. 이는 즉 안세영의 작심 발언으로 연결되는 모습이었는데, 배드민턴 협회의 잘못된 관행을 겨냥해 한 발언으로 풀이되고 있죠. 안세영은 선배들의 빨래, 청소, 잡일을 7년간 해왔다고 고충을 토로했었죠.
현재 명단에 7명이라고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한 모양새인데 이런 부당한 관행들은 당연히 없어져야 할 처사죠. 이를 보면 현재 협회는 백기를 든 상태일 걸로 보이는데, 대통령의 경고와 함께 특히 문체부에서도 협회 조사위에 대해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사실상 협회 조사위가 잠정 중단된 상태죠. 이를 보면 현재 협회는 난처한 모습인데 안세영은 대통령의 격려와 주문, 문체부의 시정 명령 등으로 힘을 충전한 상태죠. 안세영은 이날 자리에 부모님과 함께 했는데 배드민턴 협회 관계자들은 이번 만찬에 참석하지 않은 모습이었죠.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 김학균 감독 또한 행사에 불참했는데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일본 오픈 선수권 대회 일정으로 오지 못했다고 하죠. 이날 안세영은 미소 띤 얼굴로 공식 행보에 나선 모습이었는데.
특히 환하게 웃으며 장미란 차관을 비롯해 올림픽에 나섰던 대표팀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죠. 장미란 차관은 안세영에게 귓속말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 앞서 안세영은 장미란 차관과 면담을 가졌죠. 이날 만찬 자리에서 안세영은 현재 사태에 대해 따로 개별적인 입장을 전하지는 않았죠. 특히 안세영은 이번 대통령과 만나기 전에 국회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죠. 민주당 문체부 위원들은 22일 안세영 선수를 만나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보다 앞선 19일 민주당 문체위원들은 김택규 회장을 불러 안세영의 주장에 대한 협회 측의 입장을 들은 바 있죠. 이번에 민주당 문체위원들은 국회에서 비공개로 간담회를 열고 안세영으로부터 협회와 국가대표팀의 운영에 대한 문제점, 처우 등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고 해요.
특히 안세영은 국회 배드민턴 선수들의 불합리한 계약 조건 완화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행되고 있는 계약 기간은 신인 선수 계약 조건을 대졸 선수 5년, 고졸 선수는 7년으로 제한하는 데 입단 3년 차까지 연봉을 연간 7% 이상 올릴 수 없다고 하죠. 안세영은 이러한 규정이 선수의 발목을 잡는다고 주장해 왔는데, 이 밖에도 진천 선수촌 생활, 선수 계약 기간과 스폰서 ‘요넥스’ 운동화 관련 불만 및 개선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고 하죠. 이날 안 선수는 30분 정도 면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특히 안세영은 더 이상 문제가 커지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고도 하는데 조속히 앞으로의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하죠. 이날 한 기자가 “배드민턴 협회 쪽이랑은 얘기를 계속하고 있는 상태냐”는 질문에 “네, 잘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라고 답변하기도 했는데, 현재 협회 측과도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는 상태인 걸로 보이죠.
이번에 협회가 다급하게 자체 조사위를 꾸린 배경에 의문이 생기고 있는데, 이미 문체부가 체육국장을 필두로 조사위를 꾸린 상황이었는데, 자체적으로 다급하게 조사 위원을 구성하고 조사 회의를 개최한 점이 굉장히 의문이었죠. 특히 안세영 입장에선 대화가 아닌 추궁을 당할 수 있는 협회 진상 위원회 출석에 거부감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아무래도 안세영의 작심 발언 후 협회의 행보와 드러난 행정 실태는 신뢰를 주기 어려워 보이죠. 현재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협회보다는 안세영 측의 승산이 높아 보이는 모양새인데요. 특히 현재 안세영과 추가 면담도 예정하고 있는 문체부가 문제 해결의 주도권을 잡으면서 안세영의 작심 발언 배경과 진실에 좀 더 가까이 마주할 수 있게 된 것이죠. 협회 진상 조사위에 끌려다닐 것이라는 우려를 딛고 안세영이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모양새인 것이죠.
국회 문체위는 현재 배드민턴 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9월 초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죠. 안세영은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대표팀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 1위로 꼽혔다고 하는데, 한국 갤럽이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39%의 지지를 받고 안세영이 1위를 자리했다고 하죠. 2위는 탁구 신유빈, 3위는 양궁 김우진, 4위는 펜싱 오상욱, 5위는 사격 김민지, 6위는 양궁 임시현 등이 자리했다고 해요.
아시안게임 최고 인기 스타로 떠오른 안세영은 쏟아지는 방송과 광고 출연을 거절한 이유를 이렇게 밝혔었는데, “여러분들이 아는 안세영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저 평범한 운동선수 안세영이다. 메달 하나로 특별한 연예인이 된 것도 아니고 오늘 하루 잘 이겨나가며 묵묵히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수많은 선수들과 같은 선수 안세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