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제대로 받으세요…” 협회장과 안세영의 마지막 문자내역이 공개되고 김택규 회장의 충격적인 최후

조사가 아닌 진솔한 대화를 원한다고 안세영이 호소했지만, 협회는 문체부에서도 절차 문제를 지적하며 인정하지 않은 조사위를 강행 중인 모습인데, 협회는 결국 안세영을 2차 조사에 불렀지만 이를 거부했죠. 안세영은 “조사를 받으려고 한 게 아니라 진솔한 대화를 하자는 것이었다”고 전달했는데 아직까지도 협회는 안세영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걸로 보이죠.

사실상 안세영이 참석을 거부하면서 협회의 조사는 중단된 상태죠. 협회는 “위원회 구성 재검토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고 안세영과도 연락하고 있다”며 조사와 함께 대화를 위한 접촉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죠. 안세영은 자신의 이야기를 장미란 문체부 2차관에게 모두 털어놓았다고 하는데, 그동안의 고민들을 털어놓았고 장 차관도 경청했다고 해요.

이번에 두 사람이 만남까지 가진 만큼 문체부 차원의 조사 속도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데 배드민턴 협회에 대해 조사 중인 문체부가 사무 조사를 넘어서 감사에 나섰죠. 원래는 문체부는 협회의 사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이번에 국가 보조금이 투입된 사업에서 여러 비리 의혹이 제기되면서 조사가 확대된 것인데, 특히 김택규 협회장의 갑질과 요넥스로부터 받은 셔틀콕 30% 페이백은 물론 기념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불법 리베이트가 있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라 김택규 회장은 현재 진퇴양난에 빠진 모양새죠. 현재 문체부는 페이백 문제와 이를 장부에 기록하지 않은 점, 회장이 임의로 이를 사용한 점은 모두 보조금법 위반 소지가 크다고 판단 중인 상황이죠.

이뿐 아니라 협회가 텀블러 등 기념품 제작을 특정 업체에 맡겼고 이 과정에서 뒷돈이 오갔다는 이야기가 나왔죠. 지난해 5월 기념품 및 인쇄물 제작을 위해 8,332만 원을 쓰는 등 지난해 최소 2억 5,707만 원을 지출했다고 하는데, 이는 김 회장이 측근으로 이뤄진 사업 추진 위원회를 구성해 해당 업체에 텀블러 제작 등을 몰아줬다고 하죠. 결국 사업 추진 위원회가 맺은 계약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자 김 회장은 위원회를 해산시켜 조사를 맡기기까지 했다는데 현재 까도 까도 계속해서 문제가 나오는 상황이죠. 뿐만 아니라 이미 6개월 전 협회 이사들이 김택규 협회장을 신고했던 사실이 알려졌는데, 신고에는 김 회장이 배드민턴 협회 물품을 이사회 승인 없이 남용해 심각한 손해를 끼쳤다는 내용이었죠. 즉 페이백 문제로 신고를 한 것인데 여전히 김 회장은 막무가내인 모습이었죠.

그런데 이렇게 계속 김 회장의 문제가 나오면서 아무래도 배드민턴 협회장 직에 계속할 수 있을지 의문인데요. 최근 양궁에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정의선 회장이 배드민턴 협회 회장직을 맡아달라는 네티즌들의 호소가 이어지기도 했었죠. 어찌 됐든 현재 김 회장의 회장직 자리는 굉장히 아슬아슬해 보이는 모습이네요. 이번에는 안세영이 선수촌에서 외출을 하지 않았던 이유가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 앞서 안세영은 선수촌 내의 선후배 악습에 관해 지적을 한 바 있죠. 특히 안세영은 막내로 “어딜 나가야 되거나 하면 1번부터 끝 번까지 보고를 하고 나가야 했다”고 하는데, 스무 명이 있는 단톡방에 “외출합니다” 한 번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한 번부터 끝 번까지 개인적으로 보고하고, 사실상 안세영은 보고하는 게 귀찮아서 방콕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쉽지 않은 문화였다고 밝혔죠. 안세영은 이런 부분을 협회에 호소하기도 했는데, 안세영은 앞서 올 초 협회 측에 건의를 한 바 있죠.

안세영은 “부디 중3 때 국가대표가 되어서 7년을 겪어온 꼬맹이 안세영이 하는 이야기를 한 번은 고민하고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호소했지만, 협회는 끝내 안세영의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은 것으로 보이죠. 안세영의 부모님과 남동생 모두 운동선수로 잘 알려졌는데 “운동 신경이나 자질은 아빠, 엄마 중 어느 쪽 유전자를 이어받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운동적인 부분은 아빠 유전자인 것 같고, 성격이나 마인드는 엄마 쪽의 영향인 것 같다”고 답했죠. 체조 선수 어머니의 유연함과 복싱 선수였던 아버지의 근성을 닮아 후천적인 노력까지 더해져 세계 선수 1위 자리에 올랐는데, 원래라면 현재 금메달을 따고 난 뒤 광고도 찍고 금빛 영광을 마음껏 누려야 하죠. 타 종목인 신유빈은 바나나 우유, 조상욱은 맥주 광고, 김혜진은 루이비통에서 러브콜을 받으면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데, 안세영은 협회와 갈등을 빚고 있는 모습이 정말 안타깝네요.

안세영의 어린 시절 일화도 공개됐죠. 당시 여자 선수가 부족한 팀에 안세영은 들어가자마자 주전이 되어야 했다고 하는데, 들어가자마자 시합에 나갈 정도로 실력을 끌어올려야 했기 때문에 굉장히 무리한 일정들을 소화해야 했고 결국 안세영은 과부하로 눈이 부어오르면서 앞이 안 보이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하죠. 당시 큰 병원으로 진료를 보러 갔는데 담당 의사는 안세영의 부친에게 “공부를 이렇게 스트레스받게 시키냐”며 쉬게 하라는 진단을 내렸다고 하는데, 이야기를 듣고 운동을 그만 시킬까 생각을 했는데 당시 안세영을 가르치던 감독님이 “놀게 하더라도 체육관에서 놀게 하라”고 해서 안세영의 부친은 억지로 일주일을 보냈다고 하죠. 그런데 안세영은 고집을 부리고 그만하겠다고 했는데 이를 들은 감독님은 “너 공부로 세계 1등 할 수 있어? 나는 너를 배드민턴으로 세계 1등 시킬 수 있는데, 해야 해, 안 해야 해?”라고 말했다고 하죠.

안세영은 그 당시 말을 듣고 “그 순간 망치로 맞은 것 같더라”며 “아, 배드민턴으로 세계 1등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죠. 그 일이 있은 뒤로는 그만둔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었다고 하는데, 이번 협회 사건으로 안세영은 또 한 번 배드민턴 활동에 위기가 온 모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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