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시즌 한국에게 늘 약속된 잔치가 열리죠. 양궁 종목에서 메달을 석권하기 때문인데,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예외는 없었습니다. 한국은 올림픽 단체전 여자 3연패, 남자 3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웠는데, 게다가 아직도 개인전이 남아있어 메달 수확은 끝나지 않았죠. 한국 대표팀은 2일 열린 혼성 단체전에서도 김우진과 임시현이 우승을 합작했고, 이제 여자 개인전 금메달 확보에 이어 남자 개인전 금메달까지 가져오면 사상 첫 양궁 금메달 5개 싹쓸이의 대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한국 양궁의 수준을 극찬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에서 한국인 감독을 토사구팽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져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올림픽까지 올라와 놓고 이런 비매너 행동을 벌인 것이 정말 이례적인 행동이거니와, 이로 인한 나비효과로 인해 인도 양궁에 끼친 피해가 어마어마한 수준이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분노를 참지 못한 백웅기 감독의 충격적인 결정으로 인해 인도 양궁협회와 관련된 인물들은 국민들에게 맞아 죽을지도 몰라 집안에 꽁꽁 숨어 있다고 하는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모험을 사리지 않고 멀리 인도까지 건너가 인도 양궁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놓은 백웅기 감독은 말 그대로 타국에서 헌신짝처럼 버려졌는데, 인도 양궁협회는 손쉬운 방법으로 다른 이의 노력에 대한 과실을 가로채려는 얕은 수를 썼던 겁니다. 백웅기 감독은 훈련을 마치고 파리로 향했습니다. 그가 이끄는 인도 양궁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 치열하게 준비해 왔지만, 파리에 도착한 그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인도 올림픽위원회는 그에게 더 이상 양궁 대표팀 감독 역할을 할 필요가 없다고 통보하며 출입카드 발급도 요청하지 않았으니 미리 예약해 둔 항공편으로 인도로 복귀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항공편까지 준비해 놓고서 감독으로 참가할 수 없다는 사실을 끝까지 숨긴 이 사태는 도대체 어떻게 일어났을까요? 백웅기 감독의 능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검증되었는데, 그는 2004 아테네 올림픽 여자팀 코치, 2012 런던 올림픽 여자팀 감독으로서 한국의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안긴 인물이죠. 이런 그를 경질한 이유가 학연과 지연 때문이라는 소식은 한국에서도 큰 이슈가 되었는데, 인도 양궁협회 사무총장과 가까운 사이인 물리치료사를 대신 보내면서 백 감독을 내쫓고 올림픽 관광을 즐기라는 식의 명령을 내린 것이죠. 결국 올림픽 무대에서의 인도 양궁 대표팀의 결과는 참담했는데, 역대급 졸전을 펼치며 전 세계적으로 망신을 당했습니다. 인도의 생각은 단순하고도 미련했는데, 선수들이 활을 쏘는 것이니 감독은 필요 없을 줄 알았던 거죠.
그러나 실제 경기에서 예기치 못한 수많은 변수, 특히 평정심과 집중력, 바람 등과 맞닥뜨렸을 때 감독의 경험과 지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세트 점수 단 1점도 따지 못한 채 광탈했고, 한국 축구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 그대로 연출됐습니다. 인도 양궁협회는 대표팀 선발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디피카 쿠마리의 부진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그들은 디피카가 세계적인 양궁 선수들에게 필요한 강한 정신력을 갖지 못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한 강한 바람이 원인이 되어 바람의 방향을 판단하는 데 평소보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고 주장했죠. 이는 한마디로 협회의 잘못은 없고 선수들의 탓으로 패배 원인을 몰아가는 것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러한 태도는 당연히 인도 내에서도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백웅기 감독의 경질 사건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인도 내 분위기는 급격히 험악해지고 있고, 인도 시민들은 분노를 넘어 좌절과 실망을 토로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래서 인도가 발전이 없는 거다”, “베트남 축구는 한국 감독 박항서를 쳐내고 아직까지 그 시절을 그리워하며 고통스러워하는데, 베트남을 비웃던 우리가 똑같은 미련한 선택을 하다니 얼굴을 들 수가 없다” 등의 반응들이 연이어 터져 나오며 인도 사회는 깊은 자성의 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인도 양궁협회는 이번 사건으로 국가의 이미지를 바닥까지 끌어내렸는데, “감독보다 물리치료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는 아마 전 세계적으로 인도가 유일할 것이다”라는 조롱이 들릴 정도입니다. 특히 인도는 한국의 경제발전 선례를 떠올리며 선진국 반열에 들기 위해 고군분투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으며, 법보다 주먹이 가까운 게 현실입니다. 인도의 치안은 취약하고 강력범죄를 직접 엄벌하는 국민들의 심판이 있을 정도로 상황은 심각합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양궁협회를 포함한 관련 인물들은 집안에 꽁꽁 숨어 있어야 할 상황인데, 심지어 법의 심판을 받더라도 감옥 내에서 죄수들에게 맞아 죽는 경우가 허다해 벌벌 떨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백웅기 감독은 파리에서 당한 일에 크게 분노하면서 “이번 사태는 굉장히 모욕적이다. 한국 입국 후 소송을 준비할 계획이며 인도와 재계약은 절대 없을 것이다. 왜 한국인 감독을 선임하는데 자금을 투자하는 건지 이유를 모르겠다”라며 인도 양궁협회를 강력히 비판했고, 그의 발언은 인도 스포츠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자연스럽게 앞으로 다른 한국 감독들 역시 인도와 손잡는 일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로 인한 연쇄 작용이 인도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일파만파 퍼져나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선 한국인 감독과 함께 하면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했던 인도 양궁 대표팀을 믿고 지원하던 스폰서들이 앞다투어 인도와의 계약을 철회하고 나섰습니다. 더불어 인도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던 해외 기업들 역시 이번 사태를 지켜보며 기술만 빼앗기고 내쫓길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인도 진출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으며, 국민들은 양궁협회 회장의 횡포에도 끝까지 입을 다물고 있는 정부에 대한 불만이 더욱 커지자 인도 정부는 부랴부랴 국민들 달래기에 나섰지만 상황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분위기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한 정부 관계자는 우선 한국 양궁의 정신적 지주이자 상징인 정의선 회장에게 빌어서라도 분위기 반전을 가져올 계획이며, 양궁협회 주요 인사들을 전원 물갈이하고 공정과 실력 위주로 스포츠의 근간을 바로 세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여론은 정부가 시민들이 진정 원하는 것을 잘못 짚었다고 지적하며, 인도 국민들은 양궁협회 관계자들의 단순 사퇴가 아니라 재산 몰수와 무기징역 같은 엄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이번 기회에 확실한 본보기를 통해 악습을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올림픽에서 대놓고 인맥을 과시할 정도로 느슨한 인사 체계는 인도 사회 전역의 팽배한 불합리함을 고스란히 보여주었고, 결국 대폭발로 이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백웅기 감독은 국내 귀국 후 이 일에 대하여 국제 IOC에 공식적으로 제소하는 극단적 선택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결국 IOC에서는 인도의 비상식적인 협회 운영과 비리에 대하여 공식적인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인도 정치권은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최근 인도가 한국을 매우 중요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기에 한국과 관련된 문제를 최소화하려고 애쓴 것입니다. 2023년은 한국과 인도의 수교 50주년을 맞이한 해로,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K-컬처 간담회와 K-팝 콘서트는 인도 내 뜨거운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한국이 G7 국가급의 경제력과 문화력을 가지게 되면서 한국의 국제적인 위상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인도 정부는 한국과 인도의 수교 50년을 기념해 양국이 앞으로 더 많은 동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발표하며, 인도의 성장 가능성과 한국의 기술력을 합쳐야 한다고 발표하며 한국에 상당한 공을 들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인도 양궁협회의 결정은 마치 잘 차려진 밥상을 엎어버린 격이었습니다. 결국 인도 총리실은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양궁협회의 비리에 대해 1달 안에 수사를 종결하고 문제가 있다면 해체를 통해 조속히 사과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도 양궁협회 해체를 언급하는 놀라운 모습에 국민들의 분노는 다소 진정될 조짐을 보였지만, 사건의 여파는 여전히 심각했습니다. 인도 양궁협회는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린 셈이 되었습니다. 백웅기 감독이 IOC 제소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자 이로 인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인도 양궁협회는 풍비박산이 되기 일보 직전에 놓였습니다.
한국 양궁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그야말로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며 메달을 싹쓸이했습니다. 이는 마치 맡겨놓은 물건을 되찾아가는 것처럼 자연스러웠습니다. 다른 국가들은 도대체 정의선 양궁협회 회장이 어떻게 한국 양궁팀을 이끌었는지 궁금해하며 놀라움과 부러움 속에서 그 비결을 탐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전 국가대표 양궁 선수 오진혁은 가장 중요한 것은 학연과 지연을 배제한 투명한 선발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선수들은 선발 후에도 강한 의지와 목표의식을 가지고 꾸준히 훈련에 임합니다. 국민들의 기대를 알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빈틈없이 준비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실력과 의지, 그리고 노력이 만나면 세계 최강이자 올림픽 10연패라는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것이었지만, 이를 유지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같은 현대가 출신 정몽규 회장이 운영하는 축구협회와 비교해도 답은 금방 나옵니다. 양궁협회는 끊임없이 새로운 훈련법을 도입해 선수들을 다양한 상황과 변수에 던져 넣기로 유명합니다. 새벽에 한강을 걷는 훈련은 목표와 의지를 다지는 마인드 컨트롤 강화가 목적이며, 한겨울과 뜨거운 여름에도 신체를 혹사시켜 가며 생각을 정리하고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을 길러냈습니다. 또한 야구장에서 5회가 끝나면 관중들의 소음과 응원 속에서도 과녁을 설치해 적응하는 훈련을 했고, 바람이 부는 방향을 따라 장소를 옮겨가며 다양한 풍속에 적응하는 훈련도 마찬가지입니다. 심박수 측정기를 활용해 신체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며 강심장을 만들어내는 훈련은 한국 양궁팀의 또 다른 비결입니다.
실제로 심재덕 선수는 얼굴로 날아온 벌에도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심박수가 낮아지며 당연하다는 듯이 10점을 쏘아냈습니다. 현지에서는 이 정도면 벌이 아니라 곰이 다가와도 평정심을 깨뜨릴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한국 양궁 선수들은 극도로 평정심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활시위를 당겨왔습니다. 그들의 훈련은 마치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똑같은 방향으로 화살을 날리는 로봇과의 경쟁 같았습니다. 실제로 양궁협회에서 사용하는 로봇은 바람의 방향도 스스로 판단하며 감정과 컨트롤에서 실수를 하지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 사람이 이겨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이런 괴물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양궁 선수들 역시 기계와 비슷한 수준까지 집중력과 평정심을 끌어올려야 했습니다. 양궁협회는 말 그대로 끊임없이 선수들을 실전에 던져놓으며 발전을 거듭해 왔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한국의 양궁협회와 다른 길을 선택하는 게 얼마나 쉬운지는 인도 사태를 통해서 증명됐습니다. 그들은 한국의 양궁협회처럼 고난과 실전으로 발전을 도모하는 게 아니라 손쉬운 방법으로 다른 이의 노력의 과실을 가로채려는 얕은 수를 썼던 것입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해외 양궁 팬들은 이제 누가 인도 양궁 대표팀 감독으로 가려고 하겠느냐, 업보는 스스로 만든 것, 그러게 누가 양궁에서 한국인을 건드리나, 한국은 양궁의 신이 점지해준 나라라고 거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