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자리는 아무도 못넘본다..” 세계적인 시상식에서 다시 한번 올해의 골 수상 영광을 가진 손흥민

3월 14일 런던에서 열린 런던 풋볼 어워즈에서 손흥민 선수의 레스터 시티전 골이 올해의 골에 선정되며 다시 한번 본인의 커리어에 또 다른 업적을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 사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세계적인 선수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놀라운 기록과 역사를 써 내려갔음에도 수상 복이 없어 지금까지 여러 시상식들에서 많은 손해를 봐왔는데요.

그러나 이번 런던 풋볼 어워즈는 이름값만 보고 뽑거나 인맥을 이용해서 표를 끌어모으는 여타 다른 시상식들의 불합리한 투표 방식과는 다르게 공평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선수를 평가하였고, 결국 만장일치로 올해의 골에 손흥민 선수의 레스터전 골이 선정되었는데요. 공명정대한 런던 풋볼 어워즈의 선정 방식에 축구 팬들은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손흥민이 상을 강탈당했다? 리그 득점왕이 정작 올해의 팀에서 빠진다고? 프리미어 리그 역사에서 이런 일이 있었나? 손흥민이 올해의 팀에서 제외됨으로써 PFA의 권위는 땅으로 추락하였다. 16골 1어시스트를 한 마네가 23골 9어시스트를 한 손흥민을 제치고 들어간다는 건 말도 안 된다. 인종차별이 아니라면 이 말도 안 되는 선정 기준은 설명할 수가 없다.

손흥민은 2021-2022 시즌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자신의 커리어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는데요. 손흥민은 리그 마지막까지 득점왕 경쟁자인 모하메드 살라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며, 결국 마지막 라운드에서 22호 골과 23호 골을 집어넣음으로써 최종 기록 23득점으로 살라와 프리미어 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리버풀은 그 시즌 마지막 라운드까지 맨시티와 우승 경쟁을 펼쳤고, 리그컵과 FA컵을 들어 올렸으며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까지 진출하여 쿼드러플을 목전에 두었던 팀이었는데요. 그렇기에 모하메드 살라가 유럽 최고의 스쿼드에서 최고의 지원을 받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상대적 약체 팀인 토트넘에서 총 23골 9어시스트를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은 정말로 엄청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죠.

그러나 이러한 활약상에도 불구하고, 시즌 종료 후 손흥민은 PFA 올해의 팀에서 누락되어 현지에서 엄청난 논란을 낳았는데요. 공동 득점왕을 수상한 모하메드 살라가 공격수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고작 16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사디오 마네와 골 대부분을 주워 먹거나 한 경기에서 몰아넣기를 한 18골 3어시스트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올해의 팀에 선정된 건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이었죠. 압도적인 스탯 차이와 활약상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팀에서 누락된 손흥민을 보며 축구 팬들은 인종차별이 아니라면 이러한 결정을 설명할 수는 없다며 격분했는데요. 그 정도의 반응이 나올 만큼 정말이지 터무니없는 선정이었다는 것이죠.

이와 같이 손흥민은 자신이 보여준 퍼포먼스와 쌓아온 기록에 비해 지금까지 수상 부분에 있어 꽤나 억울하게 피해를 많이 받아왔던 선수입니다. 손흥민이 지금까지 억울하게 빼앗겨 온 상들의 투표 방식을 보면 수상에 있어 전적으로 그 선수의 인기와 이름값에 달려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PFA 이상은 100% 선수들의 투표로 이루어지며, FIFA 월드 베스트 같은 경우에도 팬 투표와 선수 투표의 지분이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축구 선수라면 오히려 더 전문적인 지식으로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냐고 되물을 수 있지만, 그것은 큰 착각입니다. 선수이기 때문에 더 많은 축구 경기를 챙겨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축구 선수들 중 상당수가 자신의 경기조차 제대로 모니터링하지 않으며, 일반적인 라이트 팬들보다도 경기를 시청하는 빈도수가 적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은 올해의 팀과 선수를 뽑는 투표 용지에 대충 자신이 아는 유명한 축구 선수들의 이름을 적어 넣기 마련이고, 결국 이러한 점에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부족한 선수들은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데요.

심지어 몇몇 유명 선수들은 자신의 SNS와 인맥을 이용해 플레이어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적어 달라며 편파 투표를 종용하기까지 하니, 갈수록 이런 불합리한 선정 방식과 투표 기준에 축구 팬들의 불만은 쌓이고 또 쌓이는 중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이번 손흥민의 런던 풋볼 어워즈 올해의 골 수상은 적합한 평가 방식을 거친, 본인의 실력으로 당당히 이루어낸 업적인데요.

이번 시즌 아스날은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 런던 풋볼 어워즈도 사실상 아스날 잔치판이 열렸습니다. 올해의 감독에 미켈 아르테타가 선정되었고, 올해의 골키퍼는 아론 램스데일, 올해의 영 플레이어도 부카요 사카, 올해의 선수마저 마틴 외데고르에게 돌아가며 사실상 아스날이 모든 상을 독식하다시피 했습니다. 그러나 손흥민은 아스날 선수들이 모든 트로피를 쓸어갈 것이라는 분위기 속에서 위풍당당하게 올해의 골을 수상하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하였는데요. 이 수상은 사실상 최근 북런던 라이벌인 아스날에 계속해서 짓눌려 있던 토트넘의 자존심을 세워준 한 방이었죠.

작년 9월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레스터 시티전에서 터진 이 골은 드리블로 50m 가까이 질주하며 수비수 두 명을 눈앞에 두고도 거침없이 슛을 시도해 그대로 골대 상단에 직격시킨 환상적인 골이었는데요. 이 장면을 라이브로 본 축구 팬들은 이 골의 놀라움을 알기에 손흥민의 올해의 골 수상은 합당하다며 다들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번리전 70m 드리블 솔로 골로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또다시 시즌 최고의 골이라는 업적을 자신의 커리어에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토트넘과 손흥민은 남은 시즌 챔피언스 리그 티켓을 쟁취하기 위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최근 노팅엄전에서 손흥민은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었고, 동시에 케인과 히샬리송까지 같이 살아나며 최근 토트넘의 팀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심지어 최근 콘테가 부상에서 복귀하며 그동안 절대로 주전에서 내리지 않았던 페리시치를 최근 벤치에 앉히는 등 여러모로 팀의 변화에 바람이 불고 있는 토트넘과 그 선수단이죠. 이렇게 좋은 흐름 속에서 손흥민의 올해의 골 수상이라는 낭보가 날아드는 것은 손흥민은 물론이고 선수들에게도 좋은 기운을 가져다주는 더할 나위 없는 기쁜 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