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떻게 하려고 이걸 숨겼냐….” 2012 런던 올림픽 영광 뒤에 숨겨진 추악함과 함께 밝혀진 홍명보의 인성

구자철의 인터뷰 발언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구자철을 비롯한 선수단들은 사실상 홍명보에게 정신적 학대 수준의 가혹 행위를 당하고 있었다는 게 밝혀지자 큰 파장이 일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팬들은 홍명보는 사실을 알고 보면 선동꾼 아첨꾼의 가스라이팅의 귀재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홍명보는 굉장히 강직한 성격을 가진 인물이라는 평가를 듣고는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그의 대표팀 선임 감독으로 인해 그 뒤에 숨어있던 음흉한 속내와 본성이 밝혀지자 팬들은 사람이 달라도 이렇게 다를 수가 있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홍명보를 향해 등 돌린 사람만 이영표 박지성 박주호가 있었는데, 최근 들어 또 2명이 추가되었습니다. 이동국은 축협과 홍명보에 반대하고 나서며 지금의 이슈에서 한 단어가 나의 머릿속을 스친다 그것은 법적 대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조원인은 이들의 행태에 대해 축구인으로서 차마 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참담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하나둘씩 한때 홍명보의 동료이자 후배 그리고 선배였던 선수들이 모두 그를 떠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홍명보의 행적이 아주 실망스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 전까지는 모두 동고동락하던 사이였을 텐데 그 끈끈하던 우정조차 버리고 순식간에 홍명보와 의절한다는 것은 참으로 의아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것은 어찌 보면 그동안 그들의 동료애가 그리 깊지 않았다고 볼 수 있죠. 참 재미있는 것이 10년 전 홍명보를 향한 주변 인물들의 평가를 들어보면 그야말로 칭찬일 세계였습니다. 모두가 홍명보라는 인물을 처음으로 접했을 때 그의 매력적인 요소에 깊게 심취하여 평생을 함께 갈 절친한 친구 혹은 선후배 사이로 생각했다는 건데요. 이른 사람을 구워삼는 홍명보의 언변과 화술이 그 누구보다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홍명보는 2002 레전드 멤버들 중에서도 티비 출연이 가장 잦은 인물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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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말솜씨가 좋고 대중들 앞에 나서는 걸 꺼리지 않아 각종 티비쇼에서 박지성보다 홍명보를 자주 찾았을 정도였죠 사람들에 매료시키는 그의 웅변술은 수많은 팬층을 양성하기까지 했는데요. 그만큼 그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통제하고 또 이용할 줄 알며 때로는 부드럽게 또 어떤 때는 거칠게 나가면서 그의 주변 인물들을 쥐락펴락 하는 건 손쉬운 일이었습니다.

아마 홍명보의 국가대표 감독 시절 그나마 최고의 업적이라고 한다면,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것이었을 겁니다. 2014년 월드컵과 다르게 이때 선수단은 그야말로 정신무장이 단단히 되어있는 강인한 전사들이었는데요. 하지만 훗날 런던 올림픽을 겪었던 선수들의 인터뷰에 의하면 그때 그 시절 홍명보의 지도를 받으며 마치 그 당시 나는 나 자신이 아닌 것만 같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모두 홍명보가 선수들에게 가스라이팅을 시도하며 그들을 감정적으로 조종한 것이라 볼 수 있었죠. 런던 올림픽 한일전 때 구자철은 34분 일본 선수에게 태클을 시도했습니다. 

구자철의 파울이었지만 카드가 나올 정도의 거친 태클은 아니었지만 심판은 곧바로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는데요. 이른 전반전 구자철 같은 중원 쪽 포지션에 인물이 카드를 1장 안은 채 나머지 시간을 소화해야 한다는 것은 큰 부담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판정에 대해서는 구자철이 아니라도 누구라도 불만을 표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이후 구자철이 보인 감정적인 반응은 큰 충격이었는데요. 눈을 부릅뜬 채 심판에게 달려가 왜 왜 카드를 주냐며 항의하기 시작했고, 얼굴을 들이밀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끝까지 판정에 불복하자 팬들조차 이러다 두 번째 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까지 했을 정도였습니다. 그 이후 달려온 일본 선수들과 또 2차 충돌이 있었고, 완전 감정적으로 절제가 되지 않는 모습이었죠. 한일전은 물론 가장 감정이 격정적으로 끓어오를 수밖에 없는 최대 라이벌 매치입니다. 이 경기에 임하는 모든 선수들은 나름의 각오를 하고 경기장에 들어서죠 하지만 그날 구자철의 반응은 그 어떤 한일전보다도 흥분해 있었고, 격렬했는데요. 

심지어 일본 팬들마저 구자철의 이 행동에 깜짝 놀라기도 했는데요. 단지 구자철의 리액션이 난폭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평소 구자철은 일본 선수들과 소속팀에서 깊은 관계를 맺고 있어 매일 저녁 집에 놀러가 함께 식사를 할 정도로 절친한 사이였기 때문이죠. 구자철 또한 인터뷰에서 내가 축구계에서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정신적 멘탈적으로 본받을만한 사람이 둘 있는데, 하나는 지성이 형이고 또 다른 1명은 일본의 하세베 마코토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구자철은 평소 일본 선수들을 좋아하면 좋아했지 절대 악감정은 없었다고 볼 수 있죠. 그렇기에 구자철은 일본 현지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은 선수들 중 하나였는데 그런 그가 평소 보지 못했던 강한 승부욕을 발휘하며 눈이 뒤집힌 채 심판에게 달려드는 모습은 대반전이나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훗날 구자철은 이날의 경기를 회상하며 홍명보 감독이 한국 선수들을 향해 상대팀의 부상을 종용하는 플레이까지 요구했다. 밝혔습니다. 구자철은 홍 감독님이 그때 뭐라고 하더라 다 뽀사버려 부숴버려라고 했다. 

아무튼 그런 식이었습니다. 정말 대박이었다고 말했는데, 아무리 한일전이라 해도 의도적으로 상대의 부상을 선수들에게 요구한다는 것은 홍명보 감독의 승부욕과 승리에 대한 집착이 도를 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심지어 이것은 추후 징계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 될 수도 있었는데요. 잉글랜드에서 웨인 루니가 예전 최고의 라이벌 첼시와 맞붙을 때 “나는 상대 선수를 쉽게 부상 입히기 위해 크고 긴 쇠 스터드가 달린 신발을 신고 나갔다. 왜냐하면 누군가를 다치게 하고 싶었고 첼시는 그 당시 가장 강한 팀이었기 때문에 이기려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했다”라고 말해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발언 이후 잉글랜드축구협회는 곧바로 웨인 루니의 발언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죠. 홍명보 감독이 실제로 그런 발언을 선수들에게 했다면, 이는 엄중한 징계가 내려질 수도 있는 사안이었습니다. 구자철은 홍 감독이 헤딩 경합조차 지지 말라며 승리를 위해 평범함을 넘어선 광적인 집착을 보였다고 합니다.

가벼운 경합조차 실패하지 말라고 했고, 한번 헤딩을 실패하면 벤치 쪽에서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다고 하는데요. 구자철은 “그 누가 헤딩에서 지면 소리까지 지르냐”며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모두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라며 어처구니없다는 듯이 웃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선수건 감독이건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 나가는 데 있어서 위닝 멘탈리티와 승부욕은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나 홍명보의 그것은 단순한 승부욕의 범주를 넘어서는 강박에 가까운 수준이었죠. 홍명보는 과거 인터뷰에서 “경기 도중 자신한테 손으로 맞아 실명할 정도의 선수도 몇 명 있었다. 나 때는 지금보다 몇십 배는 더 강한 정신력으로 경기에 임했다”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축구같이 거친 스포츠에서 경기 도중 부상이 발생하는 것은 비일비재한 일이지만, 상대 선수를 부상 입힐 뻔했고 심지어 실명까지 될 수도 있었던 위험천만한 상황을 자신의 입으로 마치 업적이나 된 것처럼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비상식적인 것이라 할 수 있죠.

이처럼 승리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홍명보의 난폭한 본성은 울산 현대에서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울산이 극장골을 먹히자 홍명보는 라커룸에서 엄청나게 긴 시간 동안 선수들을 쪼아대기 시작했는데요. 심지어 바닥에 놓인 물건을 걷어차고 발길질까지 해 가면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에 겁먹은 선수들은 아무런 대꾸도 못한 채 라커룸에 갇혀 있어야만 했습니다. 홍명보의 이 장면을 보고 그 당시 팬들은 “카리스마 있다. 이게 감독이다”라고 얘기하고는 했지만, 어찌 보면 이것은 스포츠계에서 문제시되고 있는 또 다른 가혹행위, 학대 행위라고도 볼 수 있죠. 그리고 시간이 지나 이제 홍명보가 어떤 인물인지 밝혀지자 과거에 보였던 행동들이 모두 재평가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홍명보가 축구협회의 꼭두각시로 전락했다고 말하고는 합니다. 그러나 화려한 말솜씨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홍명보의 화술을 보았을 때 오히려 축협을 구워삶은 건 홍명보라고까지 생각할 수도 있는 부분인데요.

실제로 이임생 기술이사는 홍명보를 감독으로 데려오기 위해 무려 3시간을 넘게 그의 집 앞에서 기다렸다고 합니다. 어찌 보면 참으로 신기한 일이죠. 해외에서 알아주는 유명 명장들조차 한국 감독직에 관심을 표하기도 했지만, 축협은 자신들이 뭐라도 되는 양 목을 뻣뻣이 세우며 절대 갑의 위치에서 외국인 감독들을 주무르려고 했는데요. 그러나 홍명보는 도대체 뭐가 다른 것인지 그의 앞에서는 설설 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이임생 이사는 홍명보를 데려오기 위해 그 앞에서 축협의 계획과 비전을 설명하며 열심히 프레젠테이션을 했다고 하니, 이쯤 되면 면접을 보는 주체가 주객전도가 되어버린 상황이라고까지 볼 수 있는데, 홍명보라는 사람 알고 보면 굉장히 무시할 수 없는 무서운 인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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