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무뚝뚝하더니… 왜하필 한국에서..” 한국을 무시했던 세계적 스타들이 이 가수의 반응 보고 생각이 바뀐 충격적인 이유

최근 전 세계가 열광하는 아티스트들이 한국에서 공연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는 믿기지 않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과거 한국에서 공연을 했던 한 가수는 지금껏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됐고, 벅차오르는 감동에 마치 어린아이처럼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이 소문은 관련 업계에 무섭게 퍼지기 시작해 한국이 또 다른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대체 그들은 무슨 일을 겪었던 것일까요?

미국의 전설적인 래퍼이자 힙합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 중 한 명인 에미넴은 그동안 흑인 음악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힙합계에서 밑바닥부터 시작해 전설의 위치에 오른 첫 번째 백인으로, 2000년대 이후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가수이기도 합니다. 상업적 성공뿐만 아니라 음악적 성취에서도 이전에 없던 새로운 독창성과 음악성으로 대중음악사에 큰 족적을 남겼으며, 특히 미국의 랩 발전을 선도한 아티스트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2021년을 기준 어느덧 마흔여덟 살의 나이와 데뷔한 지 2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가 음악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실로 막대하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노래 가사를 들어보면 평범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질겁하게 되는 내용이 상당히 많습니다. 특정 계층을 비하하는 가사로 논란을 빚는다거나 다소 폭력적이라는 혹평 속에 밥 먹듯이 고발을 당하는 건 덤. 심지어 무대 위에서 느닷없이 엉덩이를 까 버리는 기괴한 행동에 그가 공연을 할 때면 방송사들은 언제 발생할지 모를 그의 돌발 행동에 식은땀을 흘려야만 했죠. 한편, 이 같은 논란 제조기 에미넴은 과거 2012년 아시아 투어를 목적으로 일본과 한국을 전격 방문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콘서트가 열리기 대략 몇 달 전부터 일본 현지에서는 “에미넴을 보러 갈 수 있다니 좀처럼 실감이 나질 않는다”는 반응과 함께 너무나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경찰 당국도 초긴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마치 클래식이나 오페라를 관람하듯 쥐 죽은 듯이 고요했고, 리액션이라고 해봐야 작은 소리를 내거나 손을 흔드는 게 전부였습니다. 어떻게든 분위기를 띄우려 하지만 젖은 낙엽에 불을 붙이듯 썰렁한 반응에 오죽하면 “제발 너희 자신을 위해서라도 소리를 질러라”며 한탄에 가까운 요청을 하기도 했죠. 당시 오사카 공연에 참여했던 한국인의 “일본인 관중들이 지나치게 조용했던 바람에 에미넴도 힘이 빠졌을 것이다. 여자들한테만 소리 지르라 했을 때 그들이 자꾸 소극적으로 부니까 ‘오케이, 퍽 유’라고 말하더라. 평소에도 욕설을 자주 하는 분이지만 그날따라 조금 다른 듯한 뉘앙스로 들렸다”며 사실상 관중들 스스로가 망친 콘서트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의 안 좋은 기억 때문일까요? 한국에 입국한 에미넴은 다소 처진 모습으로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신속히 공항을 빠져나가기도 했습니다.

한편, 그 시각 한국 네티즌들은 일본에서 열린 공연이 관객들의 썰렁한 반응으로 망쳤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에서만큼은 그런 참사를 막자면서 결의를 다지고 있었습니다. 일부 팬들은 콘서트 때 지켜야 할 수칙과 이벤트 등을 담은 게시글을 작성해 각종 팬카페와 SNS에 공유했고, 콘서트에 참여하지 못하는 네티즌들도 “오늘 공연 가시는 분들은 못 가는 사람들을 위해 에미넴이 다시 한번 내한하고 싶어지게끔 최선을 다해달라”는 부탁 아닌 부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한국 공연에서 에미넴은 기대조차 하지 못했던 난생처음 보는 충격적인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 “안녕, 한국”이라는 짧은 인사 외에는 별다른 멘트 없이 공연을 진행하던 에미넴은 자신의 모든 곡들을 줄줄이 외우며 소위 ‘떼창’을 발사하는 한국인들의 호응에 평소였으면 욕설을 했을 그가 과거에 한 번도 보여준 적 없었던 두 팔로 하트를 그려 보이는 등 애교 섞인 행동까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같은 그의 모습에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에미넴 팬들은 경악했습니다.

심지어 미국 본토 팬들조차 그의 콘서트를 열 번 이상 가봤지만 하트를 그리는 행위는 본 적이 없다고 전하며, 또 다른 미국 네티즌들은 “저것은 곧 세계가 멸망할 징조다. 마치 조폭이 토끼 머리띠를 하고 회전목마를 타는 것을 본 기분이다”라며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얼마나 놀라웠으면 에미넴 하트에 대한 다양한 설들도 올라왔는데요. “새로 나온 욕임이 틀림없다”, “발레를 하고 있는 것이다”, “겨드랑이 땀을 말리는 것이다”라는 등의 가설부터 그중 “에미넴이 공항에 도착했을 당시 한국 팬들이 하트를 그렸는데, 그걸 보고 콘서트장에서 직접 따라 했다”는 설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그는 공연 도중 “한국을 떠나기가 싫어질 정도”라며 매우 만족한 듯한 표정과 함께 더욱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 같은 한국의 떼창 문화가 해외 아티스트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자 대략 10년 전부터 그들의 방한이 큰 폭으로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에미넴과 비슷한 괴짜 성향으로 알려진 영국 밴드 오아시스의 전 리더 노엘 갤러거는 한국에 가보지 않은 가수들에게 한국에서 꼭 공연해 보라고 추천했습니다. 이는 2009년 내한 당시 공연이 끝난 후에도 지하철역에 있던 팬들이 떼창을 하는 영상이 화제가 된 뒤였죠. 자신의 노랫소리마저 묻힐 정도로 열광적인 반응에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는 “지금까지 가장 큰 함성을 질러준 관객이었다. 한국, 고마워요”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당시 무명이었던 한 미국 밴드는 한국인들의 열광적인 호응에 콘서트 도중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2008년 미국에서 결성된 인디밴드 펀(Fun.)은 왕성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한 채 무명 밴드로서 상당한 고난을 겪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수년 후 ‘We Are Young’이라는 노래가 한 자동차 CF의 배경음악으로 채택됐고 광고가 전파를 타면서 점차 인기를 얻어갈 당시 오랜 무명 기간 끝에 그들은 아시아에서 인지도를 올리고자 한국에서 개최된 안산밸리 록 페스티벌 참가를 결정했습니다.

당시 이들 밴드는 아무도 자신들의 노래를 알아주리라 기대하지 않았고 아무도 자신들을 모를 거라고 예상한 채 무대에 올랐는데요. 그런 세 명의 멤버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페스티벌 현장을 꽉 채운 한국인 관중들의 소름 돋는 떼창이었습니다. 1절 시작부터 힘차게 따라 부르는 팬들의 목소리에 보컬을 맡고 있는 네이트 루스는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뜨기까지 합니다. 당황한 표정으로 상황을 파악하던 펀은 이후 후렴구에서 더 커진 떼창 소리, 공연 내내 한국 팬들이 보여준 열기에 깊게 전율하는 모습이었는데요. 그는 감동한 나머지 눈시울을 붉힌 채로 노래를 부르다가 노래가 끝나자 관객들의 환호 속에 머리를 감싸 쥐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공연 다음 날 펀의 기타 담당 멤버 잭 안토노프 또한 SNS를 통해 “최고의 쇼였다. 정말 놀라운 관객들이었다”며 벅찬 소감을 밝히기도 했죠. 현장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울컥할 만한 당시 무대, 그들의 영상은 유튜브에서만 수백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현지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한 미국 네티즌은 “자기 나라에서도 긴 시간 무명 생활을 했는데 낯선 나라에 와서 공연했더니, 자기 노래를 다 따라 불러 주었을 때 그 기분이 어땠을까? 한국인들의 떼창에 특별한 에너지가 있다”며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라는 데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죠. 잠실종합운동장을 빼곡하게 메운 관객들이 기타 연주 부분마저 떼창으로 소화해냈던 메탈리카의 공연부터 아예 포기하고 된 노래 1절 부분을 관객들에게 부르도록 마이크를 넘겼던 콜드플레이, 첫 내한 당시 한 차례 떼창을 맛본 마룬 5는 후에 또다시 내한한 뒤 관객들을 두 팀으로 나눠 서로 다른 파트를 가르친 뒤 이를 돌림노래로 부르게 하는 등 업그레이드된 떼창을 요구한 그들은 지금까지 공연한 곳 중 단연 한국이 최고라고 치켜세웠습니다. 당시의 공연장은 마치 마룬 5의 레크리에이션 강의장 같았다는 후기가 올라오기도 했는데요. 그들은 일본 관중과 비교하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누군가 우리에게 가장 가장 좋아하는 공연이나 관객을 물을 때마다 우리는 언제나 한국이라고 답한다.

관객들이 우리 노래의 모든 가사를 하나하나 다 따라 부르면서 뛰어노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다”고 답하며 지금까지 그런 엄청난 에너지를 받은 공연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일본에 수십 번 공연을 갈 동안 저조한 음반 판매량은 물론이고 한번 갔던 아티스트들이 다시는 오지 않는 등 음악계의 변방으로 알려졌던 한국에 최근 이 같은 인식의 변화를 가져다준 건 결국 한국인 특유의 열정 때문이었습니다. K팝이 전 세계적 흥행에 성공한 것이 그저 우연은 아니었던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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