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누가 감사합니다. 파이팅! 네, 감사합니다. 안세영이 귀국 후 쫓기듯 공항을 빠져나갔죠. 안세영은 배드민턴협회의 시스템적 문제를 지적하며 날선 비판을 한 바 있는데, 귀국 후 추가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수많은 취재진이 안세영을 둘러쌌고, 이날 안세영은 협회와 싸우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습니다.
입국장에 도착한 뒤 평소 밝은 미소를 유지하던 안세영은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다소 긴장한 듯 보였고, 구체적인 입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안세영은 이제 막 도착했기 때문에 아직 협회와 소속팀과 상의하지 않았다며, 자세한 내용은 상의한 후에 말씀드리겠다고 조심스럽게 답변했죠. 이전에 협회를 신랄하게 비판하던 모습과는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일각에서는 협회의 압박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안세영은 귀국 전 비행기에 오를 때, 배드민턴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불참한 이유가 본인의 의지가 아닌 외압 때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안세영은 자신에게 기다리라고 하면서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전했으나, 그 지시를 한 주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즉, 기자회견에 자의적으로 불참한 것이 아님을 전한 것이죠.
그런데 이번 귀국 당시, 배드민턴협회장은 안세영의 기자회견 불참 이유를 개인 사유로 돌렸습니다. 이로 인해 안세영과 협회의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귀국 후 안세영은 이 문제에 대해 논란이 많다는 것을 인정하며, 말을 아끼겠다고 했습니다. 최대한 빨리 협회와 소속팀과 상의해 보겠다고 답했죠.계속해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던 안세영은 답변을 주저하다가, 갑자기 소속팀 삼성생명의 관계자로 보이는 남성이 안세영을 데리고 황급히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이로 인해 인터뷰가 도중에 갑자기 중단되었고, 기자들과 공항이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인터뷰 도중 안세영이 갑자기 이끌려 공항을 빠져나가자, 주변에서는 “뭐야?”라는 소리가 들렸고, 현장에 있던 기자들도 당황했습니다. 이후 안세영은 대기 중이던 버스에 올라 공항을 빠져나갔죠. 이날 김학균 국가대표팀 감독도 안세영의 발언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며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배드민턴협회는 안세영의 발언에 대해 입장문을 내놓았습니다.
협회는 안세영과 면담을 거쳐 문제점을 파악하고, 국가대표팀을 떠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협회는 안세영이 부상을 당했을 때, 무리하게 대회에 출전시키지 않았다는 입장도 전했습니다. 협회는 선수의 부상 진단서를 세계배드민턴연맹에 제출해 면제를 승인받았고, 벌금이나 제재를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안세영이 처음 2~6주 재활 진단을 받은 후, 소속팀에서 재활을 진행했고, 이후 국제대회 참가도 선수 본인의 의지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안세영이 지난 1월 인도 오픈 기간 중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기권 후 조기 귀국을 요청했으나, 대표팀이 이를 거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대표팀 코칭 스태프가 주말이라 조기 귀국해도 즉시 진단 및 치료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부상 부위에 대한 정확한 진단 없이 귀국하는 것보다, 현지에서 안정을 취하고 선수단과 동행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었죠.
개인 트레이너를 쓰고 싶다는 안세영의 의견에 대해서는, 협회에 공식적으로 전달된 바가 없다고 하며, 이에 대한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배드민턴협회가 안세영의 폭로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 입장을 낸 가운데, 안세영은 협회와 상의 후 추가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로 인해 갈등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을지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