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동안 혼자 감당해야 했기에 많이 힘들고 외로웠습니다. 하지만 현정화 선배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고, 실제로 저에게 힘내라며 응원도 해주셨습니다. 정말 큰 힘이 되었고, 그래서 저는 포기하지 않으려 합니다. 이번 기회에 반드시 부조리한 부분들을 뿌리 뽑고, 한국 배드민턴이 세계 최강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17일,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방수현 해설위원의 언론플레이 및 공격적인 발언들로 인해 22세밖에 되지 않은 안세영 선수가 연이어 궁지에 몰렸습니다. 결국 안세영 선수의 금메달 이후 용기 있는 발언이 물거품이 되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탁구 레전드 현정화 선배님이 안세영 선수를 지지해 주시면서, 안세영 선수는 대한민국이 보호해야 할 최고의 선수이며, 30년 만에 나올 재능을 가진 선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선수를 한국이 보호하고 발전시키지 않는다면 국가적으로 재능을 낭비하는 상황이 될 것이며, 반드시 안세영 선수 같은 독보적인 재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이는 배드민턴뿐만 아니라 탁구에서도 동일한 상황으로, 실제로 탁구에서는 현정화, 유람규 등 많은 레전드 선배들이 후배들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신유빈이라는 슈퍼스타를 배출하며 탁구 붐을 일으켰습니다.
현정화 선배님의 탁월한 리더십과 후배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배드민턴 안세영에게도 향하고 있으며, 이는 배드민턴 레전드 방수현과는 상반된 모습으로 비교되고 있습니다.
방수현은 자신의 재능을 후배 양성에 사용하기보다는 협회 측과 결탁해 수익적인 부분만 노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해설위원을 선택한 이유도 많은 돈을 벌기 위한 브랜딩 효과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현재 외신에서 보도하고 있는 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선수의 논란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안세영 선수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재 저에 관한 많은 기사가 나오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불합리하지만 관습적으로 해오던 것들을 바꿔나갔으면 한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이야기가 아니라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생각 차이를 줄여 상식선에서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진상을 파악할 것이라는 소식을 확인했다며, 선수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올림픽 결승전 직후 자신의 발언으로 인해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피해를 끼친 것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그는 “올림픽 기간 중 축하와 격려를 받아야 할 선수들에게 피해를 줬다”며 한국 대표팀 선수들과 관계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6일 진상조사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지만, 안세영 선수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협회는 다음 회의 때 안세영 선수와 국가대표 선수들의 의견을 듣고, 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안세영 선수와의 불화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김 감독은 16일 진상조사위원회에 출석해 대표팀 내부 관리와 훈련 방식, 선후배 관행 등을 논의했습니다.
최근 안세영 선수가 7년간 대표팀에서 빨래와 청소를 도맡아 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배구 선수 김연경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김연경은 과거에 후배들이 빨래와 청소를 도맡아 하던 규율이 있었고, 이는 선배들이 시킨 것이 아니라 전통처럼 전해져 내려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연경은 연봉 협상 때 이 문제를 제기한 후 상황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안세영 선수의 부모도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표팀 생활 문제를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중학교 3학년이던 2017년에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후, 7년 동안 막내로서 선배들의 라켓줄을 깔고 방을 청소하고 빨래를 도맡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협회 코치진에 의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답변받았고, 협회는 차기 회의에서 안세영 선수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