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네가 손흥민 없이 할수 있을것 같냐…” 손흥민의 또 다시 은퇴선언에 위기에 맞은 국대팀과 축협과 홍명보의 새로운 입장

한국 축구계에 있어서는 안타깝고도 슬픈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그 주역 선수들이 서로 갈라서 이제는 서로를 손가락질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러나 결국 이 모든 사태를 만든 것은 축구협회와 홍명보의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홍명보는 한국 축구의 레전드이고 가장 존경받는 선배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표팀 감독 부임 건으로 인해 2002 월드컵을 같이 경험한 동료 선수들은 물론이고 축구계 후배들에게도 이제는 존경심을 잃게 되었죠. 홍명보와 가까운 축구계 인사의 말에 의하면 “명보 형은 2014년 월드컵 때 불명예스러운 사태를 만회하고 싶어 한다. 다시 한번 한국 대표팀을 이끌면서 성공시켜 명예를 회복시킨 뒤 다시 한번 한국 축구의 레전드로 남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홍명보 감독은 “이게 내 축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10년 전 브라질 월드컵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였고 하마평에 오르는 것조차 괴로울 정도로 끔찍했지만, 내 자신을 버리고 싶었다. 긴 밤을 잠들지 못하면서 생각했던 건 ‘이제 과거에 저는 없다’는 겁니다. 이제는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홍명보는 아직도 10년 전 그때 실패를 곱씹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인터뷰였는데요. 그 불명예에서 벗어나기 위한 홍명보의 선택도 나름 이해가 가긴 하나, 그래도 팬들 입장에서 보면 이번 홍명보의 선택은 최악의 결과를 맞이할 것이고, 이것이 단순 감독으로서의 실패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향후 모든 팬들에게 버림받고 앞으로 한국 축구계에서 이름조차 거론을 꺼릴 수도 있는 역사상 최악의 인물이 될 수도 있는데요.

이 모든 사태의 근원에 있는 것은 바로 대한축구협회에 있는 졸속 행정을 벌이는 작자들입니다. 사실 지금도 축구협회는 엄청난 욕을 얻어먹고 있고 모든 비난의 화살이 축구 협회에게 향하는 것이 당연할 테죠. 그러나 홍명보와 축협이 사이좋게 욕을 나누어 먹고 있는데, 그것은 홍명보 또한 축협 못지않게 팬들을 실망시켰기 때문입니다. 현재 축구계에 종사하고 있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이번 사태에 대한 소신 발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축협에 밉보이면 앞으로 한국 축구계에서 일하며 많은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중인데요. 특히나 박주호는 전력강화위원을 사퇴하면서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공개적으로 축구협회를 비난하고 나섰는데요. 박주호는 유럽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해외파 선수였고 인맥도 화려해 토마스 투헬이 내한 당시 박주호를 발견하자 가장 먼저 달려와 안아줬을 정도였죠. 유럽 축구를 경험하면서 쌓은 풍부한 지식과 노하우를 기대하여 대한축구협회의 요청을 받아 행정가로 활약하게 되었지만, 놀랍게도 축협은 박주호를 사실상 투명인간 취급하며 5개월 내내 모든 건의안을 무시한 채 독단적인 행동을 벌였다고 합니다.

심지어 박주호가 너무 젊다는 이유 때문에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젊은 위원”이라 부르며 무시하는 움직임마저 있었다고 하죠. 박주호는 자신들의 사리사욕만 채우려는 축협에 크게 실망하였고 결국 이번 홍명보 선임 건으로 쌓이고 쌓였던 것이 터져 자리를 내던지고 나온 것인데요. 그러나 축협은 안하무인적인 태도로 오히려 박주호를 내부 고발자이자 배신자로 낙인찍고 있는 상황이고, 오히려 박주호에게 명예훼손으로 인해 고소까지 언급하며 으름장을 놓는 뻔뻔한 태도를 보이는 중입니다. 그러나 축구 협회의 편을 들어주는 사람들은 이제 국내에 아무도 없습니다. 심지어 협회 내부에 연줄이 있는 인물들까지도 이들의 행동을 비난하고 나섰죠. 박문성 해설위원은 고소를 언급하는 축협의 태도에 “박주호의 법적 대응 꼭 하시라. 그러면 더 많은 진실이 나올 텐데. 그럴 깡도 없을 거다. 제발 해달라. 절대 못 할 거라고 본다”며 분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욕먹으며 시스템이 잘못됐다고 말해도 믿지를 않았다. 내가 ‘임시 체제 위험하다’고 몇 번이나 시그널을 줬다”고 했다. “그때부터 돌아가는 느낌이 외국인 감독의 시스템은 하나도 없다고 인지했다. 국내 감독이 결국 올 것 같았다. 지금 축구가 장난이냐”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영표 해설위원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를 포함해 우리 축구인들의 한계를 보는 것 같다. 나와 같은 축구인들은 말 그대로 행정직에서 사라져야 한다”며 거침없이 말했습니다. 이영표는 사실상 이 발언으로 그동안 과거의 명성 덕택에 축구계에서 중요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자신을 포함한 한국 축구의 레전드 전체를 저격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는데요.

2002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끈 선수들은 국내 팬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최고의 황금 세대였지만, 그들이 행정가 혹은 감독으로서 보여주는 행적들은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아 최근 팬들의 객관적인 시각으로 재평가가 들어가는 중이죠. 국가대표에서 활약했던 이청용 선수는 TV에 출연해 하는 것 없이 비난만 일삼는 전 레전드 선배들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 벤투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비난 여론에 직면해 있었고, 김병지, 송종국, 이천수 등등 전 국가대표 레전드 선수들은 벤투의 선수 기용을 꼬집기도 했습니다. 이청용은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그 선수들뿐만이 아니라 한국 국민 모두가 같이 힘을 보태줘야 한다. 힘이 되는 말 한마디가 선수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특정 선수를 왜 기용하지 않느냐고 하는 건 멈춰주는 게 좋을 것 같다. 한국 대표팀을 사랑한다면, 그런 것은 그만두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그런 지적들이 대표팀에게 도움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국내에서도 2002 멤버들의 오지랖에 대해 이래저래 말들이 많았는데, 최근 홍명보 사태로 인해 그동안 찬란하게 빛났던 2002 월드컵 세대들의 이미지를 더 먹칠하고 있는 것인데요. 하지만 물론 이번 사건에 대해 발 벗고 나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도 또 2002 당시의 멤버들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 것이 그 당시 팀의 주장이었던 홍명보라는 것은 참으로 씁쓸한 부분인데요. 적어도 홍명보는 울산 현대에서만큼은 성공적인 감독 생활을 보냈고 울산의 레전드였으나 이제는 그 울산 팬들에게마저 ‘런 명보’라는 멸칭으로 조롱당하고 또 비판당하는 중입니다. 사실 감독직 제안이 들어왔을 때 그 기회를 마다하기도 참으로 힘든 일일 겁니다. 문제가 있는 것은 형편없는 감독 선임 과정을 보여준 축협이고 그들이 가장 많이 비판받아야 하죠.

그러나 홍명보의 문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가대표팀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말했고 최근 홍명보를 바라보고 울산으로 이적해 온 선수들도 있는데, 시즌 중에 그들을 배신하고 뒤통수를 친 채 한국 대표팀 자리로 떠나버렸다는 것입니다. 홍명보는 얼마 전 울산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으나 울산 서포터즈들은 홍명보의 국가대표 감독 선임을 반대하는 걸개를 곳곳에 내걸었고 이와 동시에 홍명보의 마지막 순간조차 반겨주지 않으며 야유로 화답했습니다. 결국 홍명보의 내로남불 태도는 울산 팬들은 물론이고 국가대표 팬들 모두에게 버림받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홍명보는 결국 팬들을 배신하고 축구협회에 붙어먹은 것이나 진배없는 것이고, 이제 팬들에게 있어 홍명보는 축구협회와 같이 한국 축구계에서 몰아내야 할 1순위 대상이 되었습니다. 홍명보는 그 후폭풍을 알고도 있으면서도 결국 독이 든 성배를 마셨습니다.

영원한 리베로,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이자 캡틴, 그리고 감독으로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이라는 한국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명실상부 대한민국 축구의 산증인이자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직도 2014년 당시 경험했던 쓰라린 실패를 잊지 못하고 있고 과거 자신이 지도받았던 히딩크와 같은 성공적인 감독 길을 걷기를 염원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4강 신화를 선수로서 이루어냈다고 해서 감독으로서도 세계 정상에 올라설 수 있다고 믿는 것은 터무니없는 망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홍명보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현재 대한민국에는 김민재와 이강인 그리고 황희찬과 손흥민 같은 한국 축구계 두 번째 황금 세대가 도래한 시기에 대표팀을 지휘하게 되었다는 것인데요. 국내 팬들은 지금도 축협과 홍명보에게 거침없는 비난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결국 홍명보는 잘하면 본전이고 못하면 역적이 되는 상황에 놓인 것이라고 볼 수 있죠.

그러나 결국 홍명보는 그 길을 선택했고 감독 생활 끝에 어떠한 결과가 기다리고 있어도 그것을 감내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감독 선임은 국내 팬들에게 여러 방면으로 아쉬움이 남는 결정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축구협회는 다시 한번 국내 팬들에게 누가 제2의 주적이고 한국 축구 발전을 가로막는 최대의 문제점이 누구인지 일깨워주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이라 볼 수 있는데요.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민들은 무능한 축협 윗선들을 몰아내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걸 멈추어서는 안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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